가을이 또 한숨에 실리는 구나....,길주변의 나무는 지금 한창 옷을 벗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들이 말이죠.저에게 기막힌 걸 교사합니다.가을의 낙엽을 땅에 떨군 나무는 봄날의 신록과 여름날의만화방창을 결코 그리워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와! 눈이 내렸다. 야! 신난다. 눈사람을 만들자. 유년 시절 감흥을 일으켰던 추억에 휩싸인다. 지난 14일, 부산은 6년만에 폭설이 내렸다. 금정구는 16cm(?)정도 눈이 쌓여 교통난 등 주민들 삶에 고통을 주었지만, 어린이들은 부산에서 보기드문 눈에 ‘야호’하며 즐거워했다.
눈이 왔다. 예상치 못한 폭설(暴雪)이다. 부산이 아우성이다, 범어사(梵魚寺)는 산문(山門)이 막혔다. 내 마음은 온통 하얗게 맑아지는 것을 느꼈다. 눈은 길에 쌓이고 지붕에도 쌓이고, 내 마음에도 쌓였다. 내 음에 쌓인 눈은, 빙그레 웃으며 내게 추억과 먼 미래 꿈들을 전한다. 누굴 믿으랴. 梵魚寺를 찾아 갔다. 온통 하얀 눈으로 설산(雪山)같은 느낌이다
지난 22일, 역사에 한번뿐인 2010년의 가을입니다. 부산 지방 날씨가 춥다는 기상청예보를 들었어도 "으악새 슬 피우니 가을 인가요’를 생각하니 가지 않으면 후회막심일 것 같아 ‘승학산’에 갔습니다. 대신동 꽃마을에 도착, 새벽 6시경 도착, 기상대서 붉은 에너지인 아침 해를 맞고, 황량한 민둥산 ‘승학산&r
금정산(金井山)에 올라 동쪽 저 멀리 바라보면 동해가 하늘인 듯 선하게 떠오른다. 그건 마치 무색계(無色界)와 색계(色界)의 살피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청정세계(淸淨世界)사이에서 완충 대를 이루 듯 고요히 명상(冥想)에 잠기고 있는 동해(東海)다. 이 봄 아침에 부산의 진산(鎭山) 금정산이 겨레의 바다 동해를 마주하며 무언(無言)으로 나누는 이야기가 내
거리에 지나치던 그 흔한 가로등, 교통체증으로 짜증을 버리고 가는 도로에서, 하늘 찌를듯한 고층 아파트, 산동네 창 밖으로 새어나온 불씨들. 일상적이고 보잘 것 없는 빛들이 모여 별빛을 만들어내 그어떤 고급 샹젤리에보다 화려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도심을 밝힌 불빛의 황홀감은 사람들의 마음을 한번 더 흥분시킨다. 그뿐이랴 도심 한가운데서 보기드문 황령산의 우
금정산은 범어사가 있어 더욱 뜻이 깊고 범어사는 금정산이 있어 장엄과 신이(神異)를 더한다. 신비로운 전설과 자비로운 불심이 하나가 되어 승적 조화를 얻은 곳이 바로 금정산 범어사일 것이다. 범어사는 한국 삼대 본찰의 하나이며 십대 명찰 중 하나이다.
기상청 관측 이래 가장 따뜻하다는 겨울이 지나고 있다. 사계절을 다 가보았으나, 이상할만큼 겨울그림으로만 남는 곳, 을숙도. 반짝 꽃샘 추위라도 찾아온다면 을숙도를 찾아 겨울과 작별인사를 해야한다.
모래사장을 거닐며 무슨 상념에 사로 잡혔을까요? 영원한 숙제일 것입니다. 그들만이 알 것이니까요. 수녀들 지나간 모래사장엔 그 흔적이 오래동안남아 있을 것 입니다. 이렇게 다대포의 아름다움은 숱한 군상들의 채취를 느끼며 영원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