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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색이 날마다 짙어지면서 가정의 달 오월이 간다. 오월은 가도 가족에 대한 사랑이야 365일 이어져야하는 것. 유월을 맞으면서 울산 대공원내 남문 장미계곡에서는 축제가 열린단다. 세계 각 국의 다양한 장미정원이 꾸며지고, 형형색색의 장미 일백 십만 송이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꺼란다. 일백 십만 울산시민 모두에게 행복의 장미 한 송이씩을 나눠주겠다는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5.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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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문득 명품을 사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서 있을 곳을 찾아야 했기에 그런 생각을 한 것이다. 명품매장이 많은 강남을 다시 찾았다. 검은 강아지와 흰 강아지가 붙어 있는 옷이며 핸드백과 구두 액세서리가 화려하게 진열된 매장을 찾아 들어갔다. 점원이 미적은 인사를 하고는 판매 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자기네 매장과는 안 어울리는 사람
오피니언|몽탄산말
夢誕 이덕진
2007.05.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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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가 조례를 제정하고 실행하는 데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입니다. 지바 의회 사이트를 들어가봐도 주요 내용이 중요한 공고는 없고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7.05.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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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5월23일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대선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하는 「국민검증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9명으로 구성된 검증위 위원장에는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이 임명됐다. 간사는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주호 의원이, 민간인 위원으로 유재천 전 한림대 교수,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인 보광 스님,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 강훈
오피니언|세상읽기
강갑준 대기자
2007.05.24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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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1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사찰마다 연등 행렬이 장관이다. 절 마당에 들어서면 쏟아지는 오월의 햇살 아래 동그랗게 드러나는 연등 그림자 행렬이 이른 더위를 가시게 하니, 그야말로 "자비의 그늘"인 셈이다. 발끝으로 톡톡 마당의 흙을 차며 연등의 의미를 짚어본다. 연꽃은 진흙 못에서 자라면서도 청결한 아름다움을 잃는 법이 없으니 모름지기 보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 보라
2007.05.2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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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선로 밖으로 한 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랍니다." 지하철이 들어오는 소리에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지하철을 보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기다리던 곳에 지하철이 멈추고 이내 문이 열렸다. 아무생각 없이 지하철 안으로 들어서다 30대 초반의 세련된 여성과 입구에서 부딪쳤다. 낡은 구제 청바지
오피니언|몽탄산말
夢誕 이덕진
2007.05.1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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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는 국회 사무처 공무원을 의회직렬로 따로 뽑아서 국회의장이 인사권을 행사한다. 하지만, 현재 지방의회 사무처 직원들의 임명권한은 단체장에게 있다. 집행부의 직원들이 순환형식으로 의회 사무처를 거쳐 간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할 의회 의원들을 보좌하는 의회사무처 직원들을 집행부 공무원으로 순환보직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가장 큰 문제점은 언젠가는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7.05.1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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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월10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취지의 출마 선언문을 전문 수록한다.
오피니언|세상읽기
강갑준 대기자
2007.05.1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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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에게 꽃을 즐겨 선물한다. 꽃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환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지 실감했던 오래 전 기억 때문일까... 친척의 가게 일을 돕기 위해 날마다 꽃에 둘러싸여 지낼 때가 있었다. 지금처럼 장미가 흐드러지게 피던 5월이었다. 자주 들러서 아내 선물, 딸자식 선물이라면서 꽃을 사는 멋쟁이 남자 손님이 그 날도 가게에 들렀다. 그리고 새빨간 장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5.16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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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접하는 남의 일이라 여겼다. 주치의가 권하는 신장이식 수술에 실패하고 느닷없이 내 아버지가 고인이 되었을 때, 어릴 적 뜻 모르고 외웠던 송강의 시조 한 수를 비로소 깨쳤다. 수술 당일에야 연락을 받았고, 뇌사자의 것이라는 게 꺼림칙해서 늦은 반대를 했지만 친딸의 것을 이식해도 이보다 더 맞을 수 없다는 주치의 말에 그만 머쓱해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5.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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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째 생일날 아침 국을 끓이다가 잘 불어 색이 짙어지는 미역을 들여다보며 오월이 그냥 갔구나 했네 찬 물에 연록빛 머리칼을 담그면 달콤한 아카시아 향 끝없이 번져 창이 열리고 성큼 문턱을 넘었다네 담장 따라 넝쿨 장미로 피어나면 계절을 휘감고 입 속에서 맴도는 말 그대 길목에 뜨거운 피로 쏟았다네 민들례 홀씨 가서 머무는 자리라면 여기도 오월, 저기도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5.0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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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돈을 찾고 보니, 수수료가 무려 1200원. 명세표는 출력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왜 수수료는 미리 안 알려주는 걸까요? 어떨 땐 1000원, 또 어떨 땐 1200원. 수수료는 왜 이렇게 복잡한 건가요? 수수료 부과 기준이 되는 업무 마감 시간과 은행 간 거래 수수료가 은행 마다 다르기 때문에, 출금 및 계좌 이체에 따르는 수수료 체계는 그만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7.04.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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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별미가 되어버린 김치전을 굽다가 엄마의 물 건너온 가방까지 차압딱지가 붙었던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한다 맵고 짜기만 했지 고소함도 바삭함도 혀는 짚어내지 못했다. 여즉 철없는 남동생은 쌀통 앞에 쪼그리고 앉아 고추를 만졌고 나는 눈을 크게 뜨고 새파란 파를 부지런히 골라냈다 엄마의 김치전은 뒤집으면 부서졌다 부서진 사랑 한 점 놓칠 새라 꼭꼭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4.25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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