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소리가 들립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범어사를 갔습니다. 이 작품을 찍으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범어사 뒷길로 올라가다 대성암 가기전에서 작업을 했습니다. 비가오다 잠깐 하늘에서 빛까지 비춰져 습니다. 그저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 돌아왔습니다. 사람이 빠져 나온 산과바다. 누가 저 빈 들에 가을을 풀어 놓을까요. 우리들이 두고 온 길도 가을로 들어 섭니다. 그 길은 비에 젖고 바람에 젖으며 홀로 깊어가겠지요. 날마다 저녘 어스름에 잠기겠지요. 가을밤 등불켜고 나를 익히는 사람은 누굴까요. 가을 외로움은 희열입니다.(사진노트: 지난18일 제주 관광 명소인 '용눈이 오름'에서 작업한 것입니다. 감성적인 표현을 하자면 '용눈이 오름'이 가을을 불러 드립니다. ' /높은 하늘에. 하늘은 푸르고. 하얀 구름이 바람에 흐르며 언
연꽃이 계절입니다. 이달(8월말)까지 연꽃 명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으로는 금정구 노포동에 연지에서도 백련을 볼수 있습니다./연꽃은 고인 물속이나 진흙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은 대가 곧고 향이 맑으며 가지가 없어 예부터 꽃의 '군자'로 불렸다.문학과 그림, 건축문양에 자주 등장하고, 종교나 국가를 불문해 두루 사랑받는 '형상'과 '심상'을 가진 식물이다. 게다가 꽃씨, 잎, 뿌리를 모두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두구동 연지에 있는 연꽃은 고 김문곤청장 재
여름이 폭력이다. 폭염은, 난폭하게 내뿜는 열기, 도시를 삶는 듯 맹렬하다.더위는 이제 밤마저 삼켜버렸다. 끈적끈적 살이 녹는 열대야. 부채로 쫓아도 그때뿐.파리처럼 달려드는 더운 바람, 고달픈 잠. 뒤척뒤척 흔들고 막바지 치닫는 여름.고비 치닫는 인간과 자연의 불화. 숨막힌다.
여름을 찾아 작업한 경주 삼릉의 풍광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등 이 뭍혀 있다는 삼릉에 혹시나 안개와 빛내림이 찾아들까해서 22일 부산에서 새벽4시경 출발, 연꽃밭인 안압지에 잠시들려 연밭상태를 둘러봤습니다. 올해는 연밭일대가 정돈된 분위기이나. 아직 연꽃은 피지 않았습니다. 내달 5-6일경이라야 꽃을 피우리라 예측해 봅니다. 그러나 연밭이 싱그러운 여름향를 마시고, 삼릉에 들려 여름풍경을 작업하고 귀부했습니다.
브로콜리〈사진〉가 치매 치료·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로콜리에 포함된 설포라판이라는 성분이 뇌에 있는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을 없애 치매 증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물질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이기 때문에 인체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매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김지영 서울대 수의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이 치매를 일으키는 단백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를 제거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설포라판은 브로콜리, 양배추 등 녹색
목련이 웃는다. 표정이 없는 하얀 미소, 처연하다.세상 구석구석의 눈물을 사르고, 다시 눈물나는 세상을 보고 있다.목련이 있는 뜨락에선 트럼펫을 불지 마라. 첼로의 장중한 선율로 그를 깨우라.볼수록 꽃이 아니다. 환생이다. 봄밤을 밝히는 목련. 차마 묻지 못한 누구의 이야기인가.(노-트 지난31일 경주 대능원에서 목련과 오죽대나무를 보고 왔습니다. 능 가운데는 사진을 찍으려는 청춘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기이하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죽에 대한 이야기는 강릉에서 미추왕이 구해 심었다고 문화해설사는 말했습니다. )
진통제는 자주 찾는 상비약이지만 정확한 차이를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구분된다.소염진통제는 프로스타글란딘을 차단해 소염 작용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도 약해져 위장관 손상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소염진통제는 심장병 환자가 복용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관상동맥 수술을 받기 전이나 받은 사람도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심도 소문도 언쟁도, 바람에 실려 교회 가는 저녘, 눅눅한 가슴을 태워 촛불밝히고, 크리스마스 이브. 밤새워 노래하리. . 우리들 어깨 위로 촛농처럼 떨어지는 어둠의 눈물. 밤새워 딱아내리. 희망의 산타는 오고 있을까. 날밤새는 십자가.
사람은 나이가 들면 땅의 것들보다 오히려 저 하늘의 것들이 더 아름다워 보입니다. 땅의 꽃보다는 하늘에 박혀 있는 별들이 아름답고, 내 곁의 사람들보다는 하늘에 뜬 달이 더 포근하게 다가옵니다.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짧게 남아 있다는 의미이고, 땅에 발 딛고 살날보다는 하늘로 돌아갈 날을 생각해야만 하는 때가 왔다는 뜻입니다.땅의 것들과 정들고 산 살아갈 날도 좋았지만 하늘의 것들과 만 날 날들도 기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울기보다는 웃으며 돌아가는 길이라면 우리 인생길은 그래도 그나마 괜
흐린 새벽.거리엔 ‘어제’를 치우는 이웃들,낙엽이야 쓸어버리면 그만이지만 병든 사회의 악취는 보이지 않는다.국민들의 숱한 비질에도 탐욕은 모두의 아침을 더럽히고,그래도 우리의 비질이 멈춰선 안 되리.내일 있기에,다시 멀리서 들려오는 태풍소식.
경주 삼릉입니다. 안개가 흐르면 세월도 흐르고, 사람의 마음도 정화시키는 가 봅니다. 이 곳 '삼릉'에 안개가 사쁜히 내려 앉으며 세상사 잊고 몽환적인 환상을 자아내는 설렘을 느낄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선가 사진가들은 안개와 소나무가 만나는 극적인 장면을 포착하기 위해 밤잠도 잊고 새벽녘 이곳을 찾아 갑니다.그런데 안개와 소나무가 상면하는 장면은 쉽게 마날수 없습니다. 기자도 10여년 이 풍광을 포착하기 위해 찾아 갔지만 허탕이였습니다.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다'는 속담과 같이 '풍광
선찰대본산 범어사(주지: 경선)는 오는 2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범어사 성보 박물관 전시실에서 '돌에 새겨진 범어사' 특별기획전을 갖는다.'사찰의 금석이 갖는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는 뜻 깊은 전시'라고 초청장에 밝히고 있다. 경선 스님은 '1963년 파계사로 입산한 이후 행자시절 3여년간 성철스님을 시봉하여 수행했다. 2016년 4월 11일 범어사주지로 취임했다.
산 자락 연등에서 시방세계가 환히 비춘다. 연등 꼬리에 피어오르며 번지는 불심, 미망사르고, 소망의 등 밝힌다.*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따님은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손을 잡고 부처님이 계신다는 대웅전으로 한 걸음 한걸음 발길을 옮깁니다. 나이가 들어 마음과 달리 걷기가 힘든가 봅니다. 갸우뚱거리며 딸이 손에 의지해 부처님을 향해 걸어가는 표정에 애잔함이 묻어 납니다. 할머니는 젊어서 부터 불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카메라 앵글에서 할머니 마음이 훤히 보입니다. 한손에 지팡에 의지하며서도 초 파일을 앞두고 출가한 딸에게 '예
* 낙화. 눈부신 한 세월을 내던지는 장렬한 최후. 하염없이 하염없이. 그렇게 봄이 진다. 그래도 서러워 말 일이다.가지마다 돋는 연두빛 생.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새로운 시작. 비에 씻긴 잿빛 가슴마다 푸른 빛이 돋는. 봄은 이렇게 끝까지 눈물 겹다. 꽃은 그녀의 눈망울에서 졌어지. 슬픔도 너무 맑으면 희열이지. 모두들 떠나고. 이제 꽃은 우리들 술잔에 지네그려..
27일 범어사 가는 길, 목련이 집니다. 희다 못해 고고하더니. 거뭇거뭇 고대 썩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꽃 잎엔 며칠의 아름다운 흔적도 없습니다. 떠 날때 깨끗하게 가야지. 목련 질 때면, 아침마다 속옷 갈아입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흐러 마으까지 흐린 날, 마음의 속옷을 갈아입습니다.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지난 23일 2016년 태풍피해와 병해충 피해로 인해 수목밀도가 낮은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금샘초등학교 뒤편 인근에서 간부직원 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림재해예방과 쾌적한 산림생태계조성을 위한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행사」를 진행했다.
마음이 복잡하다. 범어사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욕심을 버리는 법. '잡념을 지우는 법' '심플하게 사는 법'을 깨달았다. 절에서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철학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예야! 매화에 불 주어라' 어느 선학이 이야기다. 범어사 무비당이 계시는 선방에 늙은 매화나무 가지에 꽃을 달고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어차피 오는 봄인데 매화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눈감으면 소리 들린다. 바람을 놓아주는 매화나무들, 고개를 들어 바람을 마신다. 녹슨 심장에 피가 돈다. 푸른 날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엔 내 마음도 피고,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라오거든, 꽃만 말고 이 미음도 함께 따 가주.”봄이 오면...... 오름길을 따라 걸으며 흥얼거려 보는 노래입니다.‘봄이 오면’ 이 말 속에는 봄을 기다리는 애틋한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또 노래 가사 속에는 온통 희망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누군가 와서 꽃을 따듯 내 마음도 따 가리라는 아주 유쾌한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삶은 언제나 희망을 만나는 일입니다. 지금의 시간이 계속 절망일지라도 희망을 말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