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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 여보, 하고 보니 참말 이상타 나란히 걷는 길 몰라 서로 물을 까닭 없지 입술 꼭 깨물고 눈만 들여다봐도 마음 짐작하는 사인걸 그지 여보, 왜 불러 여보. 당신, 하고 보니 그래도 머쓱해 편지지보단 일기장의 주연인데 당신 따질 것도 더 줄 것도 없이 날마다 콩닥콩닥 시소를 타쟎아 우리, 마주앉은 우리. 자기, 하고 보니 좀은 낫네 간지럽게 속살대던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4.1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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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힘드시죠. 그래도 삶에 고비가 없다면 얼마나 무미건조한 삶이겠습니까. 비가 온 후에 무지개와 해가 뜨듯 인내를 가지고 열심히 살면 맑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서진규는 / 1948년 경남 동래군의 어촌 마을에서 태어나 엿장수의 딸로 태어났다. 풍문여고를 마친 뒤 사촌 언니를 따라 종로에 있는 가발공장에 취직. 1967년, 그의 나이 열아
문화생활|아름다운 서재
금정신문
2007.04.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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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자야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나니 곧 공은 색이며 색은 공이라.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반야심경(般若心經)- 이 몸이 피와 살, 뼛속 깊숙이 모든 현상은 눈앞의 그림자와 물거품 같으며, 또는 환상이나 이슬이아 꿈이나 등불과 같으므로 마땅히 그와 같이 관(觀)해야 한다. 중생
오피니언|세상읽기
강갑준 대기자
2007.04.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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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성격이나 취향,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었다. 그래서 자연히 모녀간엔 부딪침이 많았고, 걸핏하면 잔소리를 듣거나 야단맞기 일쑤였다. 내가 결혼식을 올리기 한 달 전부터 엄마는 바지런히 딸 방의 옷장을 비우고 정리하기 시작했다. 비록 엄마와 다정하게 지내오지는 않았지만 막상 친정을 떠나 시집을 간다고 생각하니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4.1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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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이 난은 ‘이보라’(소설가)씨가 쓰는 코너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4시까지 원고를 송고해 편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주에 이보라씨가 바뿐 일정으로 이 주를 거르게 됐습니다. 그래서 바삐, 읽을 꺼리를 대체하여 편집하였습니다. 이해있기 바랍니다. 문득 생각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필자의 견해입니다. 사람이 죽고 난 후에 재산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강갑준
2007.04.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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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한 대권주자들인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는 열성적인 지지층도 갖고 있지만 비토세력도 만만치 않다. 이 비토세력은 좌파정권의 종식을 염원하는 애국시민들 가운데도 있다. 한 예비역 장군은 이명박 후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사단장으로 근무하던 어느 겨울에 이명박 현대건설 사장이 임원들을 대동하고 우리 부대에 위문 온 적이 있다. 부대에 도착하면 사
오피니언|세상읽기
금정신문
2007.04.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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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보다 사람이 눈부시단 걸 그때 처음 알았네 열린 내려놓고 싶어...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4.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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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에 재정자립도 19%대에 있는 금정구에서 아무리 발전기금을 사용한다고 해도 시기를 놓쳐서 0.0001% 가능성도 없는 금정역사유치 타당성 검토 용역비를 7천만원이나 투자한다니 한심하고 구민이 억울하고 불쌍하다. 공천제로 바뀌는 지방자치제도의 허실이 역역히 들어나고 있는 한 단면을 보게되고 역시 지난 5·31선거에서 우려했던 대로 지방
오피니언|세상읽기
가슴앓이님
2007.03.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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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같은 봄이 생명의 젖을 물었어 엄마, 짙은 현실 슬피 쌓인 안개가슴을 뚫고 몸을 풀어 네게로 사랑을 내려야지 아가, 잠결에도 봄비가 나린다고 새 살이 돋는다고 속살속살 꽃잎에 입맞춤을 하네 봄비로 여린 풀잎 톡 건들면 흐느낄까, 다독이던 손길 거두고 눈길로 대신할래 가랑가랑 춤추며 다가오는 연록빛 방울져 내리는 설레임을 하늘 문 열어 맞이하니, 저기 저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3.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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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2007년 승리를 기약하는 희망 한나라당의 젊은 책임당원입니다. 오늘 부산광역시 금정구 문화회관에서 [한나라당 책임당원 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반갑고 기쁜 마음에, 선약을 취소하고 달려갔습니다. 혹시거주구가 다른 저와 같은 책임당원의 참석을 입구에서부터 제한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어떤 확인도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입장하는
오피니언|세상읽기
조국수호님
2007.03.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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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삼월이면 내겐 그리운 대상이 있네 첫사랑을 놓기 위해 꽃샘 추위 속을 헤매, 헤매 다니다가 찾아든 선운사에서 처음 만났네 노랑저고리 다홍치마 화려히 차려 입은 채 발 밑에 무수히 스러졌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한참을 숨 죽이고 숨소리를 확인했다네 어쩌면 살아서 죽는 이가 다 있네 삶과 죽음이 동일한 처자(處子)가 거기, 있었네 동박새 빨고 간 자리에 입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3.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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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거침없이 달리는 몸 비록 고단하다 해도 당신으로 인해 하늘 가득 물오르는 노을보다 붉게 눈이 젖는다 해도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문득 당신이 그리울 때 아무는 상처의 딱지를 다시 떼어내어 배어 나오는 핏방울을 들여다볼래요. 참을 수 없는 아픔으로 조금씩 목숨이 잦아들까요, 걱정 마세요. 비바람 속에 들꽃이 향기를 더하듯 마땅히 나의 삶도 그러할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03.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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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에서 봄을 보려면 신도 경건하게 무릎 꿇어야 하리라 내 사는 은현리서 제일 먼저 피는 꽃 대한과 입춘 사이 봄까치꽃 피어 가난한 시인은 무릎 꿇고 꽃을 영접한다 양지바른 길가 까치 떼처럼 무리지어 앉아 저마다 보랏빛 꽃, 꽃 피워서 봄의…
오피니언|세상읽기
금정신문
2007.03.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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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살겠다 갈아보자 ‘차떼기당’,‘수구꼴통당’에 이어 최근엔 ‘성나라당’이란 오명까지 뒤집어 쓴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율이 50%대를 육박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입(口)인 조중동이 말하는 것처럼 현 노무현 정부가 좌파 빨갱이 정부라서? 현 정부가 추진한(절반의 성공도 못이루
오피니언|세상읽기
인터넷 독자투고
2007.03.01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