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사진가는 26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전통문화유산’사진 전시회를 갖는다.전통문화유산을 주제로 필름카메라로 담은 40년 경력의 예술혼이 전시와 사진집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경주 출신으로 (주) 대우실업 관리부장을 하며 시작한 예술창작이 오늘에 와서는 자연환경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변하고 있다. 당시 작가는 문화유산인 석불, 마애불 등 새 생명을 필름에 불어넣어 예술로 승화 시켰다.사진생활을 하면서 한국사진작가협회 중앙이사를 역임하는가 하면, 각종 사진심사를 통해 후학지도에도 열심이다.작품들은 사진가의 성
금정산 단풍...청아합니다. 나는 사진을 찍은 지 꽤나 오래됐다. 햇수로 약 30년이 넘은 것 같다. 기자로 근무할 때는 사진을 별로 깊게 생각한 적이 없다. 데스크에서 기사에 적합한 사진을 사진부에 의뢰했다. 그러면 사진기자가 찍어왔다.그런 후 신문을 제작하며 사진기자를 채용하려니 임금을 많이 요구해서 ‘내가 찍지 하며’ 사진을 찍은 게 무려 30년이 넘은 것이다. 그 후 어쩌다 공모전을 통해 사진작가협회에 가입을 했다. 그러나 장르는 거의가 보도사진이었다.그러며, 사진이론을 익히기 위해 동아대학교에서 사진학 개론 코스를 약 1년
공직에서 퇴임한 분이 너무 고맙다. 매일 아침이면 를 골라 ‘카카오톡’을 통해 보내온다. 시학을 공부하는 것일까? 하며 궁금증을 더한다. 여하튼 반가운 일이다. 퇴직 후 를 통해 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흔한 일인가? 공직자로서 원칙만 고집한다는 그가 또한 감성을 갖고 세상과 소통한다는 것. 얼마나 매 마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단비를 선사하는 것이다. 또, 좋은 로 등단하기를 바란다. 또 건강을 빈다.시는 한 나라의 문학의 척도이며 더군다나 억눌린 감정을 토로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시
가을이 깊어 가는데 이 갈색 두루미(?)는 고향을 찾아 떠날 채비를 하지 않고 있다. 쌍이 아침 햇빛과 가을을 즐기고 있는 걸까? 아니면 겨울을 어디서 날까하고 상념에 빠져든 것 일까. 회동천이 많이 복원된 것 같다. 흐르는 물이 맑아지고 새들이 먹을 꺼리가 풍성한 것 같다. 그러나 예전과 같이 '회동천을 가꾸는 사람'들 소식은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들리는 이야기로는 내년에 인근 모 사업가가 하천에 코스모스를 심는 다는 반가운 이야기가 있다. 꼭 실천했으면 한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가는 7월에 장마가 깊어 갈때 쯤 이 고사리를 발견할 수 있다. 비구니 암자 대성암쪽 가까이 음지에 한초롬이 생을 맞이하는 걸 보면 뭔가 가슴에 와 닿는 게 있다. 식용은 아니고 그저 관상용이라 할까...
매년 6-7월이면 금정산 3망루 무명봉 인근이나 북문으로 가다보면 흔히 볼수 있는 원추리 꽃이다. 함초롬이 꽃을 피워 등산 길을 즐겁게 한다. 지난해 부터는 환경 탓인지 등산로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면 3망루 밑에서 볼수 있다. 이설이지만, 금샘에 관한 진짜 같은 이야기(?)도 있다. 일반적으로 금샘은 부산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고당봉 아래를 말한다. '신동국여지승람'에 기록도 되어있다. 어떻든 기록은 기록이다. 청룡동 토박이 안 모씨에 따르면, ' 그 금샘은 글쎄요?'한다. 아니라는 이야기다
부산의 진산 금정산에는 야생화가 무려 130여종이 있습니다. 본지는 지난 20여년전 부산대 생물학과 김맹기 연구원과 함께 야생화를 연재한 일이 있습니다. 앞으로 금정산 야생화를 매주 한 종씩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이 꽃은 '동의 나물' 꽃입니다. 북문 습지에 4-5월경 노랗게 핍니다. 독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름답습니다. 카메라로 찍고 싶은 정도의 마음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찾았을때는 습지가 훼손되어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금정산 관리권을 부산시에 넘긴후 몰라보게 훼손된 느낌을 갖게 합니다.옛 북문 산장 앞에는
아침 바람이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스쳐 간 바람의 발길 위에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무리 지어 걸어갑니다. 아무런 걱정이 없다는 것은 코스모스가 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하늘하늘 걸어도 그 모습 어디에도 걱정이 없습니다.마냥 투명한 코스모스의 꽃잎을 바라보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가볍고 투명해 자신은 없고 온통 햇살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코스모스 꽃 잎 어디를 살펴 보아도 '자기'모습은 보이질 않습니다.사랑한다는 것은 이런 것이라는 것도 코스모스에게서 배웁니다. 자신을 지우고 온통 받아들이는것이
/인연이 생기면 없던 것도 있게 되고 있던 것도 없어진다. "색불이공이요, 공불이색"이다. 무엇이든 간에 언제까지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지마는 공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없는 듯 있는 것이 세상의 실상이요. 허무한 무상한 세상의 참 모습인 것이다./ 법구경에서이 사진은 약 10년전 선암사에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스님이 멀리서 왔다며 따뜻한 차 한잔 주는 모습을 찍은 것이다. 그 당시는 별로 깊게 생각치 않았다. 지금 생각하니 생존해 계실지...궁금하다. 그렇다고 스님 이름도 모르니 선암사에 물어 볼수도 없고, 그래서 10월
열 받은 땅, 더위 먹은 산하, 후드득 알밤처럼 쏟아지는 빗방울, 소나기에 가슴 씻고, 얼굴 씻고, 바람결도 부드럽다. 대추 얼굴 붉히고 밤은 밤색으로 감은 감색으로 수상한 세월을 빠져나와 가을을 품는다. 우리 시대에 무슨 부적이 붙어 있기에 가을은 더디 올까.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수필가 박희선씨가 여섯번째 수필집 '아지트와 막걸리'를 출간했다. 그 나이에 열정적인 후학지도와 원고지를 메우는 그 힘이 어디서 분출할까 생각해 본다.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한 수필가는 부산하고도 금정구에 수필재능봉사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등단후 28여년간 열정적인 학구열로 국어전공대학원을 마치는가 하면 중국어를 전공하며 한국문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부산여성문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금정구 문협, 불교문협 부회장 등 등 을 거
모두 돌아왔습니다. 그 더위, 누가 저 하늘에 가을을 풀어놓을까요. 우리들이 두고 온 길도 가을로 들어 섭니다. 날마다 저녁 어스름에 잠기겠지요. 가을 밤 등불 켜고 나를 익히는 유년시절이 그립습니다. 가을 외로움은 희열입니다.
'사연이 있는 온천천 무궁화 꽃' 언젠가 A씨가 금정구의회 의장이 되고 난후, B 주민도시위원장과 함께 부산시가 온천천 정비 사업을 추진하며 잘못된 조경수를 일부 무궁화로 교체토록 했다. 당시 심은 무궁화가 함초롬이 꽃을 피워 지나는 길손들 눈을 사로 잡는다. 잊혀서는 안되는 대목이다. 그 당시 선출직들은 금정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하고 소통을 했다. 세상이 바뀌는데 지금 선출직들은 어떤가? 뭔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무궁화를 심도록 한 분은 이젠 선량한 주민으로 돌아가 오늘을 살아가는 삶에 충실하고 있다.
훅! 덥다. 바닷가에서 여인이 높이 발로 모래위를 차며 오른다.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멀리 우도(제주)가 보인다. 더위는 자연훼손에 대한 앙갚음인지 심한 것 같다. 서민들에게 더위는 원망이 서린다.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이 이어지자 땅거북이 생기고 농부들은 농사를 할 수 없다고 야단들이다.
오늘은 또 누구일까. 날마다 언론을 도배하는 익명의 인물들. 권력과 돈으로 단련된 거짓 생. 명예. 자존심의 바지 내리고 적당히 몸을 섞은 사람들. 그 누군가를 꾸짖는 소나기. 무릎을 꿇어라. 고난의 여름을 지나온 사람들 앞에. 젊은 시절 한때 피끓던 순수 앞에.
이곳, 제주 '용눈이 오름' 더위가 맹위를 떨치며 미련을 갖고 떠나기가 아쉬운가 봅니다. 언제 부터인가 제주는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제주에 가면 '용눈이 오름'을 오르는 게 필수코스가 된 듯합니다.저녁이면, 외지인들이 더위를 피하려고 삼사오오 '용눈이 오름'을 오릅니다. 확 트인 사방에 '가슴이 펑 뚫인다'며 한라산 쪽으로 사라지는 석양을 보며 '세상사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듯 합니다. 그러나 이 오름에 대한 유래를 알고 오는 관광객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5일까지 2016부산비엔날레 서포터즈를 모집한다.부산비엔날레 서포터즈는 전시 준비과정, 개막식 등 현대미술의 최일선에서 업무를 보조하고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한다.선발된 서포터즈들은 전시 준비과정, 프레스·VIP 투어, 개막식 등 올해 비엔날레의 모든 프로그램에 참가해 홍보 콘텐츠를 생산한다.모집 대상은 20세 이상의 부산, 경남에 거주하는 SNS 능숙자이다. 참가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pr@busanbiennale.org)로 보내면 된다.선발된 서포터즈들은 17일 서포터즈 교
저 푸른 하늘과 푸른 바람은 대자연의 노여움인가. 축복인가. 쏟아지는 햇살. 침묵의 불볕. 가는 곳 마다 말없음표 또는 의문부호. 우리 시대의 장마는 무엇이며, 소나기는 무엇인가. 오후엔 시위하듯 떼구름, 소나기 느닷없이 대지를 때리고, 다시 침묵에 잠기는 수상한 여름.
몽환의 바다를 건너 몸을 떠는 6월, 함께 섞이지도 못하는 사람들, 얼마나 두려운 일인가. 같이 있어도 눈길 피하고 손을 잡아도 믿지 못하는 낡은 반복,이쯤에서 우리 잠시 쉬어 가자. 일출봉 바닷가 박무를 보며, 장마도 숨을 고르는 주말. (제주 성산포에서 6월 4일)
5월의 화사한 갈무리. 쪽빛 하늘에 감전된 사람들. 숲 향기 찾아 나선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추억을 만든다. 숲 내음 아래 모여드는 이들. 지는 시름 피는 미소. 햇살은 사찰위에 구르고. 그 햇살 두 손에 모아. 작약빛 꿈 담긴 먼지 않은 마음의 보석함을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