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에 동백꽃이 피었습니다. 의아 합니다. 그것도 붉은 꽃, 그래서 4-3사건 꽃으로 표현되었나 생뚱맞은,,, 그 꽃이 4-3사건과 무슨 관련이 있겠지 하고 그냥 생각합니다. 그런 동백꽃이 내년 4월까지 피겠지요, '춘란헌'에 400백년된 토종 동백나무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그냥 상념에 젖어 눈을 감아 깊은 생각을 해 봅니다.
매운 겨울인데 8년전 식재한 '남천'꽃이 한 겨울인데 함초롬이 꽃을 피워 보는이를 즐겁게 합니다. (2023.12.20)
'땡감' 할머니가 심은 감나무...' 지금은 기후 탓인지 감이 열리지 않아 지난해인가 가지를 전지 했습니다. 그랬드니 나무 잎이 위로 치솓으며 볼 품도 없고 감도 열리지 않습니다.그 것 뿐이 아닙니다. 무화과 나무는 아예 생명을 잃어 버렸습니다. 할머니가 '얼치기 손자'하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너무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사진은 한 10여년전에 찍어 두었던 사진을 꺼냅니다.
어느해 겨울 지인들과 7박을 한라산 정상 휴게소에서 촬영갔던 때를 생각케 합니다. 무척 추운날이었습니다. 지금은 다시는 가볼수 없는 한라산 추억을 다시 꺼냅니다. .
연습만큼 위대한 재능은 없다.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으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야 사진을 보는 이에게 울림이 전해 진다. 사진은 자기 성찰이다. 구도의 도구다. 사진을 찍는 순간은 깨달음의 순간이다. (청사포 몽돌 해변이서 밀려드는 파도를 26일 찍은 것입니다. )
바람의 억새을 지나며 울음을 떠 뜨립니다. 나 만의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참! 묘하죠. (제주 용눈이오름에서)
'청아한 가을 하늘아래 아가씨들이 해운대 바닷가를 거닐고 있다. ' '정말 좋아요. 이렇게 부산이 좋은 줄 오늘 또 다시 느낌니다. '서울서 온 아가씨들이 승낙을 받고 뒷모습을 찍었습니다. (사진 10월29일 오후 4시경)
"고향은 인생이고 억새는 예술이다." 이런 날, 무욕한 탐욕이 없습니다.
문뜩, 이글이 떠 오릅니다.'인간이란 세월이 흐를 수록 슬픔이 늘어 납니다. 용기나 희망보다 회한이 늘어나죠 그걸 돌이킬 수 없죠.' 이 글은 제주에서 스님을 한 어느 유명한 시인이 쓴 글 입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은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시로 우리를 즐겁게 한 분 이었죠.
여름떠난 가을 바다에서 희망을 전한다. ( 16일 아침 제주 시흥 바닷가에서)
'용눈이 오름'의 키워드는 가을 억새를 즐기러 온 분들의 초상권은 승락을 받고 찍었다
시간대에 따라 분위기가 있다. 용눈이오름의 키워드는 가을 억새, 아름다운 일몰, 불게 물든 억새를 찍기 위해 일몰 시간대를 선택 했다.
가을 찾아 제주 '용눈이 오름'을 찾는 사람들...14일 오후 '용눈이 오름'에서 촬영
'은행나무의 특징은 잎새다. 분명히 엊그제 까지도 푸르고 싱싱하던 은행나무의 잎새들이다. 그것이 어느틈에 그처럼 곱고 찬란한 황금 빛으로 물들어 버렸는지, 그저 눈이 부시고 신기해서 나는 황홀한 눈으로 낙엽진 은행잎을 바라보며 한동안 망연히 서 있었다.그 샛노랗게 물든 맑고 깨끗한 빛깔이란 대체로 구질구질한 편인 우리 인간에겐 너무 과분한 귀물같기만 하다.'사진은 부산 범어사의 은행나무다.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이 은행나무는 범어사를 찾는 불자들이 마음을 맑고 깨끗하라고 일러주는 것 같다.
가을이 왔다. 제주 정석 비행장 풍경입니다. 지나다가 아름다워 한 컷, 가을이 드니 올해도 몇 달 안 남았구나... 아직 떨치지 못한 미망이 남았거든 더 늦기 전에 털어내야 겠다....
"아름운 것은 영원한 기쁨"이라는 존키즈의 시구를 떠 올립니다. '용눈이 오름'의 기억입니다.
햇빛 쏟아지는 8월 마지막 날. 그래. 자애로운 힘을 풀어 모든 상처를 사르고 떠나라. 수마가 할퀸 산하를 어루만지고 아직도 젖어 있는 가슴들을 덥히고 가라. 아리고 아팠던 8월. 그 시름더미 속에서도 귀뚜라미는 운다. 그 대 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부르면 괜히 눈물이 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산허리에 자리펴고 누워 계신 할머니, 국화꽃 한 묶음 저승 앞에 놓습니다. 인생이란 바람 끝에 매달린 꽃잎 같은 것. 울컥 생목 으로는 아린 향기. 할머니, 여기 갈퀴 같은 생을 부려놓고 갑니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빗줄기.
오늘(12일)아침 베란드에서 자욱룩한 향기가 나를 부른다. 약 35년전 거금(?)을 주고 구입한 '홍도 소엽풍란'에서 향운을 내며 '나'를 좀 봐주쇼' 하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자는 난을 즐겨 젊은 시절 베란다에 250분 정도 중국, 일본 난을 가진 적이 있다. 지금이야 겨우 10분. 풍란, 그리고 명품(?) 정도라 할 '옥화' 정도, 화분은 무생물이라. 고인인 구자경 회장이 난을 사랑하며 손수 연암전문대학교에서 제작한 분을 구입할 정도다. 이쯤 되면 정신분석학적으로 '미친놈에 들어갈 수준이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난들은 환경에
연꽃의 계절입니다. 부산 철마에 연꽃이 피고 있습니다. 장마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데... 연꽃은 함초롬히 피고 있습니다. 잠깐 비를 피해 연꽃을 촬영했습니다.그러곤, 연꽃보고 말을 겁니다. 너는 ‘어찌하여 폭우인데 연꽃을 피우는고... 너의 마음을 알수 없구나.' 작고한 선배님을 생각합니다. 여름이면, 철마 연밭에 연꽃을 촬영하러 함께 다녔습니다. 점심때면 연밭식당에서 앉아 콩국수를 시켜 놓고 이런저런 시국타령을 했습니다. '세상이 왜 그런지, 갈수록 마음만 아프다.'며 한탄을 했습니다. 그런 선배님이 아파트 계단에서 낙상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