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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밤 바다에 갔습니다. 은모래를 밟으며 마음에까지 들어왔다 나가는 파도소리를 들었습니다. 파도소리가 마음에 들고 날 때마다 내 마음의 앙금들이 씻겨 나가는 것을 느겼습니다. 파도는 내 마음을 씻고 내 마음은 파도를 따라 어두운 바다를 향해 걸음을 옮겼습니다. 내 마음이 스산할 때마다 파도소리 처럼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와 함께 있으면 삶의 고뇌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8.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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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정권 ‘2인자’인 이재오 전 의원이 7·28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뉴스메이커로 등장하더니, 8일 개각엔 청와대-정부-당을 조율하는 특임장관에 발탁, 실세임을 드러내 국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정 지역정가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2년 뒤 한나라당 국회의원 공천 때의 영향력도 주목되는 부분. 지역정가도 보궐선거-장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8.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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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아름다운 곳은 여러 곳이 있다. 항구도시 부산, 쪼개서 이야기하면 금정산, 태종대, 해운대, 다대포 등그러고 보니 내 고장 부산은 아름답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젊어서는 부산의 아름다움을 미처 느끼지를 못했다. 그저 살기에만 바빠서였다. 나이 먹어 서야 비로소 아름답게 느껴지는 부산은 그게 그만큼 욕심을 부릴 수가 없게 되어 찾아온 복(福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8.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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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게 최고의 보람은 업무에 대한 자기만족도 있겠지만, 단연 승진을 꼽을 것이다. 승진이란 하위직에서 상위 직급 또는 상위 계급으로 이동하는 것을 말하며. 책임의 증대와 함께 보수의 증액도 뒤따른다. 승진은 공무원의 동기를 유발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수단이 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투명하고 합리적인 승진제도를 확립하고, 유능한 인력을 능력과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8.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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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을 자세히 보면 보통 사람들에게는 없는 것들이 있다. 우선 부처님의 앞이마 한복판에 곰보처럼 파인 점이 하나 있다. 이것은 백호(白毫)라는 것이다. 사실은 이 점에는 털이 붙어 있다. 그리고 이 털이 필요한 때면 마치 ‘안테나’처럼 길게 뻗어 나간다. 그리하여 먼 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알아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7.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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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이러한 속담은 옛날에는 통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람들은 사다리 놓고 올라가면 못 올라갈 나무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합니다. ‘건너뛰지 못할 개울은 돌아가라.’ 이러한 속담도 옛말입니다. 다리 놓고 건너가면 못 건널 개울이 어디 있느냐고 지금은 비웃어 버립니다. 지금은 성취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7.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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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럽습니다. 전화 두통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해 기분이 나쁩니다. 내가 왜 그런 일에 거론 되나하니 글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불쾌 합니다. 그 일 근원은 본인이 알 것 아닙니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말하기조차 낯 뜨거운 일입니다. 기자란 직업으로 약 30여년을 살아왔습니다. 올 초부터 ‘사람이 바꿔야 민심이 변한다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6.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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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햇살 한줌, 그리고 나무들의 향기를 마음에 담습니다. 잠들기 전에 마음에 웅크리고 있던 우울한 일들을 청소합니다. 밤이면 비우고 아침이면 나는 다시 마음을 채웁니다. 그리고 하루를 지내면서 사람들에게 내 마음에 담긴 것들을 하나씩 나누어 주기 위해 고민 합니다. 그것이 내게 행복입니다. 햇살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들의 얼굴에 번지는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6.0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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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고 금정산을 바라봅니다. 금정산이 마치 액자의 풍경처럼 다가옵니다.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그 연둣빛 잎사귀의 반짝임에 나는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잊습니다. 가끔 구름이 지나갈 때 금정산의 그 여린 잎들을 그려봅니다.이 무슨 행복인가.그 누가 이 행복의 진수를 알랴 싶어 그만 지그시 눈을 감고 웃음을 지어도 봅니다. 풍경이 다 보이지 않아도 그 풍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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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신문
2010.06.0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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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꽃의 여왕’이라고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그래서 19세기 존 보일 오라일리라는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붉은 장미는 정열을 속삭이고 흰 장미는 사랑을 숨쉬는 이‘ 아주 아름답고 멋있는 표현이죠. 장미는 꽃나무 중에서 가장 오랜 것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꽃도 아름답고 잎도 보기 좋습니다. 장미는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5.2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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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어느 선거보다 운동 첫날 길거리 표정은 조용합니다. 유권자들은 시장, 교육감, 구청장, 시의원 등 여러 일꾼을 뽑는 투표라 누가 누군지, 아리송하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지명도 있는 후보도 있고, 낮선 후보도 있어, 인물 고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겠죠. 그런가 하면 뚜렷한 정책을 내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보도 없는 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5.2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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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행복이다. 날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살 수 있는 사람은 복인이다. 살다 보면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어려운 일이다. 좋은 사람보다는 싫은 사람을 더 만나야하고 아름다운 사람보다는 추한사람을 더 만나야 하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욕심 없고 나누기 좋아하고 따뜻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은 만나면 그 느낌부터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5.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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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잊어야 할 것들이 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기억해서 좋지 않은 일들은 잊어야 할 일들이고 아름다운 일들은 기억해야 할 일들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들은 쉽게 기억을 떠나가고 잊어야 할 것들만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우리는 좋고 아름다운 것보다는 미움과 증오라는 좋지 않은 것들에 더 많이 영향을 받고 삽니다.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5.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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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것은 쓸쓸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력도 떨어지고 기억력도 사라지고 그에 따라 사람들도 하나 둘 곁을 떠나고나이가 들면 그냥 혼자 덩그러니 남겨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떤 이는 이것을 외로움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이것을 고통이라고도 합니다. 그 고통과 쓸쓸함을 감내하지 못하고 어떤 이는 또 일찍 세상과의 인연을 스스로 끊기도 합니다.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5.0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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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계절의 여왕’이라고 노래한 시인이 있었다. 현란한 꽃들은 아제 서서히 미소를 감추고 모든 나무들은 신록의 옷을 갈아입는다. 똑같은 계절의 회전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연연히 새롭다. 침묵과 회색의 계절이면 꽃이 피는 새봄을 생각한다. 어느 날 그 꽃이 지고 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새싹, 새잎들이 터져 나온다. 분수처럼 합창처럼 생명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4.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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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한나라당 금정구청장 등 공천자가 늦어도 4월 16일경까지 확정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달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공심위원회를 열고 금정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분들에 대한 면접이 마무리 되었다. 본지는 공천 후 지역정가를 걱정한다. 다소 잡음도 있을 것이고, 또 설왕설래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해 왔다. 또 칼럼에 대한 소통인 댓글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4.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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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보는 것이 민심입니다. 들리지 않을 것 같아도 듣는 것이 세상의 귀입니다. 말이 없다고 해서 뜻까지 없을 세상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치에 맞게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욕심은 언제나 재앙을 부를 뿐입니다. 세상이 내 것 같아도 내 것 아닌 것이 세상이고 내가 내 것인 것 같아도 내 것 아닌 것이 나의 참모습입니다. 이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3.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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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를 보셨죠. 우리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습니다. 말로 표현은 금물이죠. 한마디로 자랑스럽습니다. 여담입니다만, 한국의 아들딸들은 국내에서 세계에서 저마다 우수한 두뇌와 기량으로 나라를 빛내고 있는데, 유독 정치판만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게걸음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언론인도 학자도 교수도 경제인도 연예인도 일단 정치판에만 들어가면 비빔밥이 되어버리니 많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3.01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