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어사 대웅전을 지나 무비스님이 계시는 선방에 장미가 화사하게 피었다. 릴케가 장미 가시에 찔려 죽었다는 말이 정말인지 모르지만, 그렇게 전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장미꽃에 홀려 덥썩 잡았다 독이 퍼져 죽은 것 일까. (2014.6.8)
지금 정선에 할미꽃이 한창입니다. 특이하다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할미꽃을 만지고 꺽어 훼손이 심하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 사진은 라이카클럽 윤세영님이 찍은 것 입니다.(2014.3.30)
양산 통도사에 매화가 탐스럽게 피었다. 사진가들이 새벽부터 진을 치고 있다. 또, 옆에 매화를 담는 화가가 화판을 설치하고 매화와 담소하며 그 형체를 담고 있다. 자리다툼으로 마음의 매화를 카메라에 담을 수 없다.(2014.3.2)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만난 아이와 엄마. 물끄럼히 쳐다 봤습니다. 스님이 뭐를 봐요, 길을 재촉합니다. 저 때가 그리워서일까요., 그림을 지나며 마음을 뒤로 한채 한참이나 봤습니다. 요즘 범어사를 찾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2014.1.10)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주지, 수불 스님)은 지난 6일 범어사 하후원에서 스님, 보살들이 참여하는 올해 김장 마무리 및 사랑의 김장 담기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역에 어려운 결손 가정, 불우 이웃등에 사랑의 김장을 전달해 주민들로 부터 고마움을 받았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4일간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다. 길거리에 중국 관광객이 많았다. 떼를 지어 일렬로 가이드를 따라 다니는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범어사 종무소 가는 길에 단풍이 찾아 들어 사찰을 찾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감나무, 대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가을 풍광을 더 한다. (18일, ipon5로 찍었다)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억새가 다음주 까지 은빛물결처럼 출렁이겠네요. 16일경 오후 낙동강과 석양과 함께 하면 너무 멋있을 껏 같습니다. (12일 금정산 무명봉 주변)
천년 고찰 범어사에 단풍이 곱게 옷을 차려 입고 있다. 21일 오후 경내를 둘러보며 금정산서 내려오는 가을을 감상했다. 내달 초쯤 범어사는 온통 단풍으로 알록달록 옷을 갈아 입을 것 이다. 지금 대웅전 엽 극락전에는 대입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철야 기도를 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금정산은 지난해 보다 가을이 조금 씩 찾아들고 있다. 3망루 건너로 보이는 낙동강 그리고 또 억새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시민들 품안으로 앉기려 기력을 다하고 있다.
가을입니다. 그 무더운 여름이 먼 길을 떠납니다.떨떨한 눈 안에 가을이 고입니다.물밀듯 다가오는 따뜻한 이 가을에붉은 감빛 유달리 짙어만 갑니다.누군가가을은 여름이 타고 남은 것이라 썼습니다. 초토란 것이죠.또 가을은 슬프다고들 합니다.그러나.가을은 생활이 계절입니다.
사람과 사람은 가끔 부딪칩니다. 내가 있고 내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그것을 사랑으로 착각합니다. 이 착각이 바로 고통이 시작입니다. 가을 초입이다. 코스모스가 피고 질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사실을 모르고 허무하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여름 꽃답게 요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능소화. 은은하고 고상함이 더하다. 담장을 따라 핀 능소화는 예로부터 사찰· 부잣집 앞마당이나 담벼락에 많이 심어 ‘양반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3일 낮 금정구 두구동 주민센터에서 부산대 야생화 양묘장 가는 골목 어느 집 담장에 활짝 핀 능소화가 생기를 더하며 길손을 잡는다.
# 나이가 들어 욕심을 버릴 수 있다면 그는 참 잘 산 사람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면 그는 잘 못 산 사람입니다. 삶은 반드시 삶의 형태를 증명합니다. 높은 지위, 많은 재산에도 불구하고, 이름답지 못한 노년이 있는 가 하면, 지위도 없고, 재산이 없어도 이름다운 노년이 있습니다.#사진은 '범어사 안개' 입니다. 몽환적입니다. 범어사
기후 이변으로 무더위가 극성을 부립니다, 그러나 가을꽃 한송이가 벌써 함초롬이 나를 반기며 안부를 묻습니다. (19일, 범어사 가는 길 지장암에 암주를 뵈러 새벽녘 들렸다가 찍었습니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4계’를 듣고 있으면 갑자기 둔탁한 소리와 함께 난조를 이루는 대목이 있다. 제2번,,불길한 천둥소리, 하늘이 찢어질 듯한 비바람의 난무,지난 27일 제주도의 날씨는 바로 그 난무를 연상하게 했다. 한라산 백록담에 담수가 가득했다는 보도 였다.한라산 등 서쪽지역에 폭우가 엄습할 시간에 나는 동쪽 서귀포시 성산 일출봉
‘장미’ 하고 큰소리로 외쳐본다. 누구는 붉은 장미를, 누구는 노란 장미를, 누구는 벌레 먹은 장미나 애인에게 건넨 한 아름의 꽃다발을 떠올릴 것이다. 이름은 하나인데, 차마 헤아릴 수 없는 생각이 떠오른다. ‘장미’라는 이름에 장미를 오롯이 담을 수는 없다.
바람의 끝을 당겨본다.저만치 아스라한 유년의 기억.버들피리 입에 물고 온종일 쏘다니던 햇빛 벌판.필릴리 필릴리,연두빛 파문,풀물 들어 싱싱하던 가슴.잃어버렸는가, 잃어버렸는가.이 그리움 얼마나 더 익어야 푸른 빛 돌까.휑한 가슴엔 더운 바람만 불고.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포구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해 뜨기전 풍광입니다. 아름답디 다운 검은 모래에 아낙이 봄을 맞고 있다.
부산 범어사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오는 7일까지... 일주문 지나 불이문 옆으로 비껴서면 숲을 이룬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사진 3일 오후 4시경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