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 오름’이 정상에서 일몰 빛 속 나의 그림자는 기분 좋은 풍경입니다.모든 길은 석양에 빛난다. 마지막이어서 빛나고, 미련이 남아서 빛난다. 모든 길은 석양에 고독하다. 혼자여서 고독하고, 어둠에 묻혀서 고독하다.‘모든 길은 석양에 눈물 흘린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의 덧 없음에...기억은 훗날 사진으로 말해진다. 사진은 기억을 위한 기록으로 남겨졌을 때 스스로 말한다. 나는 사진이 갖는 그 위대하고도 완벽한 시간의 알리바이를 사랑한다.사라진 시간이 하나의 증명처럼 남겨놓은 사람의 풍경을 여행을 통해 다시 만난다. 사진
용눈이 오름의 강한 바람에 풀이 눕습니다. 바람이 불고 풀이 눕는 모습을 보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는 김수영 의 시가 생각납니다. 두고두고 제주의 바람에 대한 기억을 대신해 줄 이미지입니다.
여름속으로 제법 깊숙이 들어왔다. 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 세상을 들어간다. 인간들만 아직 머뭇거릴 뿐. 햇볕은 행선지 없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달구고. 갈 곳 없는 구름 몇 조각이 그들 뒤를 따라간다. 침묵의 행렬,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예술은 영혼을 이어가는 것이고, 정치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가는 것이다. 예술가, 정치가는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 같다, 다시말하면 시대착오를 하는 것 같다. 퇴보하는 것이다.하늘을 보고 달을 보고 바다를 보라. 그리고 녹색을 보라. 녹색은 일생에 찌든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유쾌하고 상쾌한 색이다. 그래야 산다. -딜레당트- 강갑준
꽃들이 떠나가는 봄날, 낙화, 그렇게 봄이진다. 그래도 서러워 말 일이다. 가지마다 돋는 연둣 빛 생. 구름이 안개와 섞이고, 따지고 보면 삶이란 흐렸다. 개고 개었다. 흐려지는 날씨.세상을 주무르던 사람들의 참담한 모습을 보라.... '온정은 말라가고 증오는 더 깊어진 각박한 세상. 노인만 있고 어른이 없는 우리사회, 회초리가 그립다.(사진 설명: 8년전에 세컨하우스 건축시 심은 '노랑 장미', 이제야 환경에 적응하며 꽃을 피운다. )
할머니, 당신이 그립습니다. 내 고향 땅이 곱고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고 고운 땅바닥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런 저런 생각들이 스쳐 갑니다. 옛 할머니가 살던 집을 고쳐 가끔 먼길을 찾아 갑니다. 지나온 시간이 빗방울이 되어 가슴에 내립니다. 나이가 들어선가 봅니다. 그래, 이 풍진세상 이쯤서 쉬어가자. .잊고 있던 고향이 추억의 커튼이 살며서 밀어 올립니다. (사진은 집 건축시심은 '남천' 나무가 성장해 지금은 붉은 잎에 피가 돕니다. )
복천박물관은 18일부터 6월 18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 사진전 ‘100년 전, 부산의 단편’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3만 8000여 장의 유리건판 중 부산 지역을 찍은 사진을 엄선해 기획됐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연구자들은 ‘조선고적조사사업’의 일환으로 한반도 곳곳의 기록을 유리건판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식민 지배에 필요한 지역자료 조사의 의도가 강하게 담겨 있었으나, 지금은 당시의 문화를 사실적으로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사진전에는 유리건판 사진과 함께 부산박물관 소
나는 주로 풍경사진을 찍는다. 풍경을 찍되 그 빛의 스펙트럼 속에서 상서로운 기운이 깃들어 있을 때 셔터를 누른다. 사진에 담긴 대기속의 풍부한 컬러는 순식간에 찍힌 것이 아니라 시간이 침하되어 만들어진 것이리라. 나의 작업은 단순한 발견의 아니라 사진적 탐색이다. 늘상 외양만 보는 이들은 낮설겠지만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없는 깊이가 있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읽어야 하는 사진이다.'나의 사진에는 제주의 '용눈이 오름'의 역사와 한의 정서가 짙게 베어 있다. 사진가는 아마나 프로를 막론하고 일관된 주제를 자기만의 형식으로 밀고 나
해운대 청사포에 바닷가에 나가 먼 수평선을 봅니다. 그러면 수평선 끝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그 아득한 거리에도 불구하고 나는 수평선이 되어 물결에 흔들리는 느낍니다.
살랑바람, 목련이 집니다. 희다 못해 고고하더니, 거뭇거뭇 고대 썩어 떨어집니다. 떨어진 꽃 잎엔 며칠의 아름다움은 흔적도 없습니다. 떠날 때 깨끗하게 가야지, 목련질 때면, 아침마다 속옷 갈아입으시던 할머니 생각이 납니다. 날씨가 흐려 마음까지 흐린 날, 속옷을 갈아 입습니다.
초록이 성큼 왔습니다. 봄이 이제 여름으로 자리를 내 놓으려 합니다. 계절이 무섭습니다. 우리들 정치도 이런 모습이었으면 얼마나 우리가 좋아 할까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잘난 사람들(?)이 또 우리를 서글프게 하겠네요.
나이가 드니 지난 기억이 안개처럼 흐름니다. 지금 80대라면 젊어서 비틀스 노래에 열광했던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세계를 휘잡았으니까요, 그런 비틀스가 일본 방문이 1966년이었으니까. 지금의 80세가 24세였을 때의 일입니다. 는 비틀즈의 대표적 명곡, '있는 그대로,' '흘러가는 대로'라는 뜻 입니다. 아무리 후회해도 지난날은 돌아오지 않는다.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른다.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분다. 그것이 인생이다 라고... 지금 생각하면, 나이 80을 접어들면 자신의 인생을 있는
새 봄 좋은 날에 금정구민을 위한 50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사) 부산네오필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셰익스피어의제3막의 '위풍당당 행진곡'을 '사랑의 인사'로 올려 관객들의 마음에 큰 위안을 주었다. (사) 부산네오필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규림병원 이사장으로 현 단장인 김종천씨가 2009년 창단하여 2015년 기획재정부에 승인을 받은 예술법인이다. 그리고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금정문화회관 상주단체로서 공연 등을 하였으나 그 후 2019년부터 상주단체 취소로 규림병원내에서 단원들이 연습을 계속 이어오다가 올해부터 부산문
(사) 부산네오필 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장: 김종천)가 '명사와 함께 하는 신춘음악회'가 17일(금)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열린다.이날 홍성택 예술감독과 장제원 국회행정안전위원장이 명사로 참석한다.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이며 만 7세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봄 찾아 범어사에 갔었다. 불이문으로 뚜벅뚜벅 힘든 걸음을 옮기는 할머니가 보였다. 첫눈에 착하게 보였다. '할머니 어디서 오셨서요. 예, 울산서 왔습니다. 범어사 먼곳 까지 오셨네요. 버스타고 왔습니다.'그렇게 자연스럽게 말을 이어 갔다. 청순한 할머니였다. 무슨 사연이 있길래 이 먼곳까지 왔을까.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만 두었다. 그러나 어찌나 순박한 모습이여서 '할머니 사진 한장 찍어도 됩니까? 예, 그러세요, 늙은 얼굴이어서 하고 부끄러워 했다.' 할머니 동의를 얻어 이 귀한 사진을 찍었습니다. 더구나 한손에는 부처님께 드릴
목련이 웃는다. 표정이 없는 하얀 미소. 처연하다. 세상 구석구석의 눈물을 사르고. 다시 눈물나는 세상을 보고 있다. 목련이 있는 뜨락에선 트럼펫을 불지 마라.첼로의 장중한 선율로 그를 깨우라. 볼수록 꽃이 아니다. 환생이다. 봄밤을 밝히는 목련. 차마 묻지 못한 누구의 이야기인가.
동백이야 제주 어디서나 흔전 만전이지만, 여기 토종동백은 우리집 동백. 붉은 홑동백을 피운것을 보면 가슴이 아리다. 홑동백은 지금 막 꽃잎을 열어 얼마나 맑고 깨끗하던지 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토종동백은 무려 4백년이 넘는다. 지금부터 꽃은 피고 지고 5월까지 계속된다. (3/9)
구름 뒤에 숨는 파리한 햇살...감성을 부른다.무겁게 무겁게 빈가슴을 누르고,무엇이 하늘을 노하게 만드는가.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그래서 세상의 먼지보다 마음이 먼지가 무섭다 했나?
제주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용눈이 오름이 휴식년제가 오는 4월경(?) 관광객들에게 개방된다는 소식이다. 지금 한창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다 한다. 사진은 용눈이 오름 남쪽에서 바라본 다랑쉬 오름, 안개가 피어 올라 장관을 이룬 풍광을 오래전 흑백으로 작업했다. 용눈이 오름은 그저 풍광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관계당국은 찾아야 한다.
젊음의 힘, 그리고 열정 무섭습니다. 나이 들며, 눈 덮힌 겨울 한라산을 올랐으니 말입니다. 오래된 사진입니다. 휘몰아치는 싸라기 눈을 맞으며 순백의 눈이 쌓인 한라산을 올랐으니 말입니다. 집에선 미쳤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사진이 좋아선지. 객기를 부린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사진작업을 하면서 내가 풍경사진을 작업하는 대한 이유를 스스로에게 물어 봅니다. 그리고 이 사진들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되묻게 됩니다. 어언 사진을 한지 30여년이 지났으니까요, 그 순백의 눈, 천국이었습니다. 눈송이를 보듬어도 사라지지 않은 바람이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