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인 수국이 활짝 피워 주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9일 두구동 가는 길에서 찍었다.
제주 성산읍 시흥 포구 앞 바다입니다. 지난 6월 23일 오전 10시경 작업한 것입니다. 찬란한 바다를 보니 마음이 차분하고 넓어집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저의 마음의 고향이니까요.
지나가는 바람 가만히 손에 쥐어 봅니다. 초록에 대한 쏠림, 맑은 이슬이 가슴을 저리게 합니다. 햇귀 같이 맑은 싹 돋으며. 초록아, 네가 친구해 주렴. 스멀스멀 기어 나오는 여름날의 권태. 늘어진 생각들, 찔끔 여우비는 장난질인데. 울컥 오열하는 장맛비.이 초록을 찍으려 지난 6월에 제주 용눈이 오름이 건너편 손자봉에 다녀왔습니다. 한라산을 닮았다하여 선인들이 손자봉이라 오름명을 지었다 합니다. 오름을 오르며 초록이 우거진 풍광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용눈이 오름'은 휴식년제가 끝나고 7월1일 부터 해제를 앞두고 주차장 정비를
범어사 대나무, 종무소 위 대나무 밭은 정리가 되여 큰 대나무는 없어 보인다. 문득 윤선도의 '오우가'가 떠 오른다. /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는가. / 저렇고 사시에 푸르니 그를 좋아 하노라.
▶지난 6월초에 제주 성산 광치기 해안을 거닐다 찍었다. 바닷가 해국일 것 같다. 바다 바람에 고개를 들고 해풍을 맞는 것이 아름다워 카메라와 함께 했다.
범어사 종각에 설치된 북이다. 지난 초파일 경 찍었습니다. 새벽에 스님들이 부처님께 예불을 드릴 때 웅~ 하고 새벽을 깨웁니다. "북은 칠수록 맛이 난다."는 글이 있습니다. 다시말하면, 무슨 일이나 하면 하수록 길이나고 잘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제주 성산포 일출봉에 안개가 스쳐 가며 신비스러운 풍광을 보여 준 순찰나였다. 지난 11일 오후 이 광경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챙기는 동안 안개가 저 멀리 바다로 빠져 나가 안타까웠습니다.
제주에서 7일 촬영했습니다. 흐린 날, 시대가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닌지 귀를 의심하고 살아가는 요즘이다.
눈물이 굳으면 바위가 되는가. 아물지 않은 상처는 화석으로 굳는가. 바람에 깍이고 비에 파여, 마침내 비석처럼 솟은 견고한 슬픔 한줄 비명으로 쓰러진 젊은 넋들.오월 그날의 짧은 함성, 긴 통곡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어머니의 눈물 가슴에 묻은 얼굴 빗물되어 흐느낀다.
해운대 달맞이길이 초록으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벚꽃길을 산책하든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승용차만 씽씽 달립니다. 초록이 도심에 찌든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15일 오후 Lica M8 super-Angulon-M 3.4 21mm )
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 세상으로 들어갔다. 갈 곳 없는 구름 몇 조각이 그들 뒤로 따라간다.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가꾸던 고향감나무. 약 100년은 넘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해 무화과 나무와 가지치기를 했는데 감나무는 싱싱하게 초록을 올리는데 무화과나무는 아직 봄을 잃고 있는지 기별이 없다.
저의 세컨하우스엔 조부모님과 함께한 약300년 가량인 토종 동백나무가 있습니다. 어른들은 고인이 되었지만 이 토종 동백나무는 어린시절 추억을 꺼냅니다. 안스러워 머리를 숙입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꽃을 접고 내년을 기약하고 떠납니다. 아쉽습니다. (23.4/30)
제주에 세컨하우스 부근 암자에 등나무가 꽃을 피워 석탑과 어우러져 '고요함'속에 부처님 오신날을 생각케 합니다. (23.4.30)
부산의 금정산 허리에 야생 벚꽃이 화사하게 피워 보는이 마음을 후련하고 가뿐하게 합니다. 시내쪽에서 오륜터널을 지나다 구서동과 서울 방향 갈림길에서 구서동으로 진입하다 보면 금정산에 산벚꽃이 설렘과 희망을 전합니다. 가까이선 보이지 않아도 멀리서 보니 화사한 야생 벚꽃이 우리들 마음을 안정케 하고 집중케 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물을 멀리서 봐야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들 합니다. 봄이 가기전에 시간을 내어 구서동을 금정산을 올라 향긋한 봄 내음과 맑은 공기로 쉼 호흡하며 땀을 흘려보세요, 오르다 정상에 다다르면 이끼바위 '놋정'
봄이 가는 봅니다. 일찍 찾아와 우리들 마음을 즐겁게 하드니 내년을 기약하며 떠납니다. 해운대 달맞이길 활짝 핀 벚꽃이 싹으로 바꿈질 합니다. 온화한 날씨로 벚꽃이 개화시기가 빨라서 그런지 빨리 떠납니다. 참! 계절이 무섭습니다. 건강들 하십시오. (1일 7시30분경에 찍었습니다 )
부산 아파트 벚꽃 풍광, 활짝 핀 벚꽃이 세상을 아름답게 합니다. 아니, 눈을 호강하게, 그리고 마음을 환하게 합니다. 코로나로 마스크가 어느 정도 해제되니 자연도 좋은 가 봅니다. 꿈이 있는 봄이 되길 바럅니다. (사진: Leica M8 엘마렌즈 50미리로 30일 오전 9시경 하이앵글로 아파트 창문을 열고 촬영)
'경치의 정점에 있기 위해서는 알맞는 때에 그곳에 있어야 한다. 어느 곳이든 가장 자기 다울때 바로 그곳에 있어야 진수를 맛 볼수 있다.' 청사포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움. 벚꽃이 달맞이 길에서 송정 입구까지 활짝 피었다. (28일 오후 3시경)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김소월이 진달래꽃 입니다. 오늘 달맞이길을 걷다가 묶음으로 봄 맞이 나온 진달래를 만났습니다. 늙으며 연분홍 진달래를 만나니 어쩐지 마음이 아픕니다. (3/26)
아, 매화 한 소이 향기를 물고 내게 옵니다. 저는 그 향기를 머리에 이고 땅을 향해 감사를 올립니다. (양산통도사 매화)
금정구 노포동에서 찍었습니다. 봄은 어김없이 내려 왔습니다. 본두렁에서 쑥을 캐는 아낙네들도 봄을 맞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