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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성적으로 행복하기를 소원한다. 사랑을 정의하는 수많은 명제가 이율배반적임을 깨닫고 경험하면서도, 사람은 다시 또 사랑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누가 나를 행복한 삶으로 인도하고싶다며 "신앙이 있느냐"고 물어올 때 대답하기가 다소 난감하다. 당신이 신을 사랑하고 공경하듯, 내게도 두렵고 소중한 사랑의 대상이 있다. 나는 과연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8.02.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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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하려고, 집을 사기 위해 집을 보러 다니면 꼼꼼히 이것 저것을 살피게 됩니다. 그 중 중요하게 살피는 것 하나가 집의 방향입니다. 가장 선호하는 방향이 남향인 이유는 일조량 때문입니다. 일조량이 우리들 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일조량이 많으면 전등을 키는 일이 줄어들어 전기료도 약간이지만 절약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빛이 집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8.02.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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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물론 방귀께나 뀐다는 이 나라 지도층이 바야흐로 4월 총선 공천대란의 중심으로 빠져들고 있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한나라당의 경우 본선보다도 예선이 더욱 치열할 건 당연하지만 이명박 진영과 박근혜 진영 간의 힘겨루기가 예사롭지 않은 정도를 넘어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상대적으로 대통합신당이나 자유선진당, 민노당, 민주당은 아
오피니언|세상읽기
금정신문
2008.02.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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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구의 전화를 끊고 공부도 안되는데 바람도 쐬고 여학생도 만난다는 생각에 기분은 들떴지만 주머니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내심 불안했다. 하지만 친구의 호언장담에 가지고 있는 몇 백 원으로 전철 표를 사고 전철을 탔다. 1시간 40분이 걸려 도착한 동인천역은 왠지 낮선 느낌이 들었다. 지나가는 사람한테 시계탑을 물어보고 그곳에 갔지만 친구는 보이지 않고 외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8.02.0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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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제법 겨울다운 추위가 닥쳤다. 강원지역엔 폭설로 사고가 다반사라 하더니, 눈이오나 비가오나 산타기를 좋아했던 지인의 비보가, 첫 눈보다 먼저 부산에 와 닿았다. 젊어서 가버린 그가 안타까워서일까. 일기예보를 접하고도 예정대로 등산을 나섰던 그를 두고 주변에선 실성한 사람 취급했다. 그가 얼마나 산을 사랑하는지 잘 아는 나와 같은 이들도 급작스러운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8.01.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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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입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관용차의 등급이 너무 높아서 기름절약에 역행한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 대한 비판이 죽 이어진 후 관용차 등급을 낮추면 얼마나 좋은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후 보통의 경우 공무원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는 멘트로 끝맺음을 합니다. 이런 방식의 보도는 현상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죠. 더불어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8.01.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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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해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슈퍼맨으로 군림해왔다. 23일 개막된 첫날 회의에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중환자”가 된 미국 경제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놓고 전문가들이 묘안을 째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결론은 비관적이다. 미국의 중병을 단시간 안에 치료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사
오피니언|세상읽기
금정신문
2008.0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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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고스톱을 쳐보신 일이 있 습니까?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은 화투의 고스톱이 아닌 요즘 금정구에서는 통장 선출을 놓고 각 동마다 많은 잡음이 있는줄 알고 있 습니다 문제는 심사위원(각동단체장,임원) 그 심사위원님 들의 의중에 웃고 우는 희비가 엇갈리는 운명의 장난. 된 사람은 기쁘고 탈락한 사람은 심사위원들을 욕하고 원수처럼 되고있는 실정. 문제는
오피니언|세상읽기
인터넷 독자
2008.01.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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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잇따르는 지방 공직사회 비리 소식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현직 청도군수가 부정선거 혐의로 구속되더니, 이틀 뒤엔 입찰 로비에 관여한 서울시 공무원이 무더기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청도군의 불법 선거 소식은 짜증을 넘어 허탈감마저 주고 있다. 불법 선거운동이 얼마나 기승을 부렸는지 무려 19명이 구속되고 69명이
오피니언|세상읽기
금정신문
2008.01.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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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 이번에도 절도 사건인데 수임할까요?" 문을 열면서 들어오는 사무장이 웃으며 필자와 있는 선배를 보며 말했다. "피의자가 몇 살이에요??" "대학생인데 요번이 처음이라는데요?" "그래요 수임 하세요.. 그리고 내일 까지 사건기록 열람해서 갖다 주시구요" 필자는 그런 둘의 모습을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8.01.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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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 푸른 줄만 알았던 하늘 겨울 견뎌내기 시렸나, 외로웠나 땅 가까이 내려앉았다. 능선을 타고 내려오는 안개 싸늘하게 식은 가지를 휘감으며 끝마다 투명한 방울을 달아준다. 찬바람에 몸을 떨던 추억은 잿빛으로 젖어들며 이제 그만 유랑할 수 없는 체념을 배우고 오래 참아왔던 한숨 같은, 적막을 깨우는 저 나직한 소리 물 속 같은 숲에 겨울비가 내린다.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8.01.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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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꿈틀대기 시작합니다. 대선공약이 얼어붙었던 부동산시장, 특히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수 천 만원의 시세가격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구랍 27일 MBC 100분 토론을 보고 느낀 소감입니다. 새 정부는 10조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복지정책을 선거공약으로 내 놓았습니다. 문제는 재원입니다.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8.01.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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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제스처와 매력적인 창법으로 수많은 중년팬들을 거느린 가수 나훈아가 각종 루머에 휩싸여 있다. "야쿠자에게 폭행당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다" "곧 새로운 노래를 들고 돌아올 것이다"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도 가지가지. 이처럼 나훈아가 각종 소문에 둘러싸인 이유는 1년 가까이 그가 대중 앞에 모습
오피니언|세상읽기
강갑준 대기자
2008.0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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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 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즐거운 날은 오고야 말리니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푸쉬킨의 시처럼 조선 중엽 이후 수백 년간, 많은 사람들이 [토정비결]에서 삶을 위로 받아왔다. 태어난 년도와 달, 일, 시각으로 한 해의 신수를 판단하는 이 술서(術書)의 저자 이지함 선생은 청렴한 생활을 이어가며 선정을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8.01.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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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국도가 시작되는 지점 정도에 내가 유난히 즐겨 찾는 바닷가 "일광(日光)"이 있다. 삶이 참 어지간히 분주하지만 짬을 내어서 찾을 때마다, 언제라도 여기서부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돌아설 수 있어 좋다. 그리고 거기, 단골 찐빵집이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로 하여금 잘 먹지 않던 찐빵 마니아가 되게 한 가게가 있다. 한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8.01.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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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남편하고는 더 이상 살수가 없습니다. 사람이 사랑으로만 사는 건 아니잖아요?" 서울의 한 가정법원의 가사 조종실에서 이혼을 요구한 여자의 말이다. "사람이 돈 만으로 사는 건 아니잖아요! 사랑이 없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같은 시간 다른 법정에서 사는 게 돈이면 다가 아니라며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한쪽에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7.12.28 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