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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이 있다. 풀어쓰면 ‘많이 알고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하는 행동이 공손해야한다.’는 말이다. 요즘 신년 초부터 구청 내 요직으로 전보된 분의 행동거지가 관치시대로 귀착하는지, 아니면 뽐내려는지 뻣뻣한 자세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그 자리는 누가 뭐래도 ‘행정공무원의 꽃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10.01.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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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함박만큼 찢어지도록 활짝 웃는 일이 이어지시기를 ‘쓴소리 곧은 소리子’는 빕니다. ‘쓴소리 곧은 소리子’는 지난 한 해치 묵은 쓴소리 곧은소리를 뒤적이다가 문득 독자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딴은 밝은 이야깃거리도 지천이도록 많았을 것이고, 콧날이 찡하다 못해 눈물
쓴소리곧은소리
강갑준 대기자
2010.01.0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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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다. 서른 세번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 속에 새해가 밝는 것이다. 절간에서 울린 범종(梵鐘)은 1백8번이다. 거기엔 까닭이 있다. 사람에게는 여섯 개의 사심(邪心)이 있다. 탐욕스러움. 노여움. 어리석음. 교만스러움. 의심. 간악한 마음. 이 여섯 개의 마음이 각각 눈. 귀. 코. 혀. 몸. 그리고 의(意)의 여섯 개의 감각에 따라다닌다. 이것을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10.01.01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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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 한나라당은 새해 신년인사를 1월 5일 오후 2시, 부곡동 김세연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가진다. 한나라당 당원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간략한 의정활동 보고와 새해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금정통신
금정신문
2009.12.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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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가 구예산 편성에서 누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시에서 지원한 보조금(내시)이 구 예산 편성과정에서 누락된 것을 구 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발견, 지적했으나 집행부는 심드렁한 변명에 급급했고, 의회도 이슈화하지 않고 묵인한 것. 금정구 예산 체계는 국비, 시비, 구비로 편성된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구의 예산사정은 갈수록 빈약해지고 있다. 대규모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2.2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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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에 걸린 캘린더에 마지막 한 장만이 남았다. 그 마지막 남은 한 장을 바라본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12월을 아름답게만 그린 시인은 거의 없다. /에밀리. 브론테/는 ‘어두운 12월’이라 표현했다. /키츠/는 또 "쓸쓸한 밤과 같은 12월‘이라 노래했다. 시인이 아니라도 12월은 누구의 마음에나 서
쓴소리곧은소리
강갑준 대기자
2009.12.0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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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물건을 자주 잊어버리는 것도 요일에 따라 다른 모양이다. 3년 전에 일본의 국철(國鐵)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하철 속이나 역에서 분실물이 제일 많은 것은 화요일이며, 그 다음의 금요일과 일요일이다. 그리고 가장 적은 것이 수요일이었다. 화요일에 왜 사람들이 제일 방심하기 쉬운 것인지 알만도 하다. 일요일에 잔뜩 휴식한 다음에 다시 일하기 시작하는
오피니언
강갑준 대기자
2009.11.3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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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라도 남에게 뒤질까 봐 안간힘을 쓰며 살아온 인생. 여유로운 공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땅 위에서 기댈 곳은 어디일까. 이 도시 속 가득 빌딩들처럼 욕심에 욕심을 채우다 얻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 지하철의 초만원 인파속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고 하차하듯이 결국 그렇게 살다 갈 인생인 것을. 무얼 얻자고 그리도 허우적거리는가. 많은 사람들이 불행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09.11.2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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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늙어 백발이 성성하고 잠이 가득해, 난롯가에 꾸벅꾸벅 졸거든, 이 책을 꺼내들고 천천히 읽으시기를, 그리고 한때 그 대의 눈이 품었던 부드러운 눈빛과 그 깊은 그늘을 꿈꾸시기를……./ 예이츠의 ‘그대가 늙었을 때’란 시 구절입니다. 시(詩)처럼, 꾸벅꾸벅은 아니고 김용준의 ‘근원수필(近園隨筆)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1.2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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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금정구의회의장 청와대 만찬 참석 이현우 금정구 의회의장은 20일 오후 5시 30분, 청와대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급거 상경하였다. 부산시 구·군의장단 협의회가 지방선거 공천제 폐지 등 내년 지방선거에 따른 현안 사항을 건의할 것으로 보이고, 이 사항을 위하여 구·군의회 의장단에서 대통령 면담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금정통신
금정신문
2009.11.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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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의회가 정례회가 열리고,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있다. 집행부가 1년간 집행한 행정업무 전반을 살피고 잘못된 것을 따져 시정을 요구하는 아주 중요한 때이다. 아쉬운 것은 법에 ‘처분권한’이 없어 지적을 해도, 수감기관은 ‘예 검토하겠습니다.’ 등 면피성 답변으로 일관해오는 문제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09.11.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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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中庸)에 보면 “때에 따라 처신하라”는 말이 있다. 그것을 시중(時中)이라고 한다. 옛날 할아버지들은 세상에 나가서 일을 할 때 시중(時中)을 잊지 말고 염두에 두라고 했다. 얼핏 들으면 기회주의자가 되라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결코 그러한 의미를 지닌 것은 아니다. 처신을 잘 하라는 말이다. 또한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1.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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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망이다. 희망이다’ 참 묘한 말이다. 까다로운 하나의 모순어법이다. 18여년 간 신문을 발행하면서 만난 이분들은 내게 선뜻 다가온 것은 그 웃음, 열정, 곧 ‘눈이 맑은 사람’들이였다. 가끔 만나 커피도 한잔했고, 세상사도 조잘거리며 누구는 어떻고, 지역발전은 어떻고 정치가 뭐고 하면서 남보다 더 큰 봉사로 구민의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1.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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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악회(회장. 하용직)은 오는 19일 경북 주왕산 절골 산행예정을 입산금지로 산행이 금지되어, 다음과 같이 장소를 변경한다고 알려왔다.산행지: 경남 사천시 사천읍 사남면 와룡산 (799m)(일정은 19일 아침 각동 앞에서 버스에 승차)
금정통신
금정신문
2009.11.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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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들린다. 그것도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들리니 한나라당(금정)은 흙탕물이 될 게 뻔해 보인다. 더구나 공직에 있는 분들이 행동·말을 함부로 하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며 서글퍼지는 것은 비단 ‘금정통신 子’ 만이 아닌 것 같다. A씨는 지난달 29일 모 불교대학 총동문회가 주관
금정통신
금정신문
2009.11.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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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莊子)에 재주를 자랑하다 생목숨을 잃은 원숭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숭이 사냥꾼들이 떼를 지어 오는 것을 알고 숲 속의 모든 원숭이들이 피난을 갔습니다. 유독 한 마리 젊은 원숭이는 나무 타는 재주를 믿고 겨루어 보자고 킬킬거리며 이 나무 저 나무를 능숙하게 날아다녔습니다. 사냥꾼들이 숲에 이르자 이 원숭이는 더욱 기세를 세우며 킬킬거리며 사냥꾼들을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1.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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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은 금정구 정치사에 한 획을 그었던 故 김진재 전 국회의원 4주기. 이날 양선 어곡 선영 추모식엔 지역정치인들과 고인과 인연이 있는 분들이 약 1백여 명 참석했다. 이날 고인의 아들인 김세연 국회의원은 “아버님를 그리워하며 사랑하시던 분들이 이렇게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버님 뜻에 어긋나지 않은 정치인으로 보답하겠습니다.&rd
쓴소리곧은소리
금정신문
2009.10.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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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다보면 엉뚱한 오해를 받는 일이 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가르치기를, 배나무 아래서 갓을 고쳐 쓰지 말고 참외밭을 지나다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고 하였을 것이다. 혹시 남이 보고 ‘배딴다. 참외 딴다.’ 하는 오해를 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오해처럼 괴로 운 것은 없다. 오해를 하는 사람에게도 그것이 즐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0.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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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각종 문화예술잔치가 풍성하다. 금정구도 구민들에게 예술제를 통한 행정서비스로 어느 때보다 온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지난 10일 오전 11시10분경 구청 직원 모씨가 구청장 부인을 수행하는 모습이 발견돼, 참가한 주민들로부터 꼴불견이라는 비난이 일었다. 관행이 어떻든 세상이 언제인데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공무원의 그런 수행 행위는 이해
쓴소리곧은소리
강갑준 대기자
2009.10.1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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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많은 사람이 모였는데 한 도둑놈이 나타나서 여럿이 보는 가운데 남의 돈을 가지고 달아나다가 붙들렸다. 사람들이 그에게 물었다. ‘이놈아 백주에 만인이 중시하는데 돈을 가지고 달아나니 어떻게 할 테냐. 안 잡힐 줄 알았느냐?’ 도둑은 이렇게 대답했다. /사실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고 내 눈에는 돈만 보였습니다./ 중국의 사상가 열
강갑준칼럼
강갑준 대기자
2009.10.14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