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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캐릭터는 "뽀로로와 친구들"이다. 4살난 내 딸아이도 장난감과 책, 소지품은 물론 과자와 껌도 뽀로로 캐릭터가 찍힌 것만 고집한다. 호기심 많고 모험을 좋아하는 주인공 뽀로로와 뜨거운 사랑에 빠진 딸아이와 달리, 나는 그의 친구들에게 골고루 관심이 많다. 꿈과 성격이 다양한 덕분에 딸아이의 여러 친구들을 연상하기도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2.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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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골수염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장박사의 소문을 듣고 그의 집과 병원 앞에 누워있으면 돈이 없어도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그대로 따라 했고 출근하는 장박사의 눈에 띄어 수술을 받아 완치되었다. 그리고는 수술 후 힘든 일을 하면 안 된다며 병원 경비원으로 일을 할 수 있게 해 준 일도 있다. 또 장박사는 사람의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7.12.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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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게 물었다. 언제 처음 소설작품을 적었기에 이미 작가이냐고. 스물 두 살에 스무 편쯤 단편을 습작하다 보니 문득 작가가 되어있네, 그리 답하다가 나는 잠시 숨이 멎을 뻔했다.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나의 작품 한 편을 기억해낸 것이다. 혹시 찾을 수 있을까 싶어 친정집 창고까지 뒤졌지만 없었다. 분명히 제목은 [화이트 캔디]였고 당시 T.V 에서 방영되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2.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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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왜 이렇게 감기가 안 떨어지죠??" "요즘 감기가 그래요.. 물을 많이 드시고 피곤하지 않게 잠을 푹 주무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지없이 찾아오는 감기라는 친구가 필자를 괴롭혀 가까운 개인병원을 찾았다. 진료를 받기위한 대기실에는 20~30명의 환자들이 순번을 기다리며 처방전을 받고 수납을 하고 있었다. 그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7.12.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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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목숨 견뎌야 하는 겨울로 들어섰는데 내게도 첫눈이 내리렵니다 그대 가슴속 깊숙이 유혹하는 향기이고 싶었는데 싸늘하게 피는 눈꽃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 겹씩 흰 옷 벗을 때마다 추억은 아찔하게 곤두박질 치고 하늘빛 세월 닮은 눈물이 되어 그대 가슴속 깊숙이 스미겠습니다 가파른 세상의 끝에 앉아서 다시 나는 사랑을 찾겠습니다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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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요금 자문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지난 7월 ‘물가안정에관한법률’ 개정안이 시행됐습니다. 물가안정에관한법률 개정안은 민간전문가들이 전기, 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등 중앙부처가 관할하는 공공요금 인상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공공요금자문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합니다. 공공요금자문위원회는 경제부총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7.11.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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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부모님은 최대한 자유롭게 판단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도록 가르쳤다. 다만 한가지, 거짓말은 절대 용서하지 않았다. 어린 아이 때의 거짓부렁이란 것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었을까 싶다가도,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하던 말씀에는 지금도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행한 것을 하지 않았노라고 시치미를 뗐던 탓에 단단히 혼이 났던 일곱 살때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1.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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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가로수 길을 걸으며 [미련 없는 사랑의 연주]를 감상한다. 꿀처럼 달콤한 향기를 주던 아카시아로부터 노란 낙엽이 흩날린다. 은행을 주워담아 윤나게 볶아서 한 알 깨문 기억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황금빛 낙엽으로 떨어진다. 순백의 신부같았던 벚나무도 붉은 단풍으로 낙엽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봄, 여름, 가을…… 이들의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1.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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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아주 일부는 손해를 보려 하지 않는다. 아니 우선 자기의 이익이 있어야 행동을 한다고 하는 말이 맞을 것 같다. 만약에 나무꾼이 구렁이에게 물릴 것을 우려해서 제비를 도와주지 않았거나, 자신의 일이 아니라며 무관심 하게 지나갔다던가, 아니면 구렁이게 잡혀 먹는 새끼제비들의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만 보았다면 나무꾼도 틀림없이 호랑이에게 잡혀 먹혔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7.11.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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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스는 무선 또는 적외선 통신을 이용하여 통행료를 지불하는 최첨단 징수 시스템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납부하기 위해 요금소에서 달리던 차를 멈추지 않아도 된다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와 하이패스차로에 설치된 단말기가 무선통신을 하는 방식으로 요금이 정산되기 때문이다. 단말기는 임대보증금 5만7천원에 25개월 동안 월 2천원씩 임대료를
e기획|작은 목소리 큰울림
금정신문
2007.11.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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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I.C에 내리니 단풍이 감빛이었다. 25번 국도를 타고 송금리에 가까워질 수록 달큰한 감내가 짙어졌고, 대문 열린 마당마다 반시, 연시가 담긴 박스가 즐비했다. 사방천지가 주홍색이니 그 발랄함에 물들어서 낯이 상기된 채 장대를 들고 두어 시간 설쳤다. 송금리에 위치한 대천성공 명치삼십칠년 (代天成功 明治三十七年)"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터널은, 일제강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1.1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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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무꾼과 제비야 그거 알어???" "그게 무슨 소리야 느닷없이..." "아 그게 말이야 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살아 보니까 우리 인생이 나무꾼과 제비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평소 가깝게 지내던 권순오씨가 필자와 일행들에게 말했다. "나무꾼과 선녀 이야기는 알아도 나무꾼과 제비는
오피니언|몽탄산말
몽탄 이덕진
2007.11.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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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일곱 살 가을이었다. 바람에 쇠똥 구르는 것만 보아도 자지러지게 웃을 나이라고도 하고, 면식 없는 자의 죽음을 진심으로 가슴 아파 할 수 있는 시절이기도 했다. 유리창을 통해 쏟아지는 햇살 아래 정수리를 모으고 도시락을 먹고있을 때, 교내 음악방송실에서 가수 김현식의 비보와 [사랑했어요]라는 곡이 흘러나왔다. 당시엔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잘 알지 못하는
무지개를 완성하는 보라
이보라
2007.11.03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