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 보다도 아름답고 붉은 꽃으로 뒤덮힌 토종 동백나무 고목, 이 동네의 역사를 한 눈에 느끼게 한다. 약 4백년 추정된 고목이다. 부산서 지인이 이 동백나무를 전지하기 위해 제주에 와서 아름답게 다듬어놨다.
눈 속에 복수초를 찾으려 '절물 휴양림'부근을 이틀이나 헤맸다. 소나무가 빽빽한 그늘진 곳에서 복수초를 찾았다. 복수초는 대략 2월경부터 3월 중순경에 절정이 꽃 빛깔을 보여준다고 '사전'에 기록되어 있다.꽃말도 '영원한 행복'이다. 또한 복수초라는 이름처럼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꽃'이라하며 일본에서는 새해에 복수초 화분을 선물하기도 한다고 한다. (2023.1.8 )
제주 바닷가의 양지바른 언덕에 수선화가 피었다. 또한 마을 돌담 밑, 들녘의 밭둑과 무덤가에서도 수선화가 피어 향기를 전한다.특히 이때에 때깔은 소박하면서 꽃 향기 그윽한 야생 수선화를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수있다. (성산 시흥리 에서 23,1.8)
젊은 이들이 자전거로 바다를 여행한다. 부산에서 온 친구들이다.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니 부산 수영에서 왔단다. 이들을 볼때 가버린 청춘이 그립다. 바다를 끼고 달리니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려 겨울바람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한다. (2013.1.24. 시흥포구)
나는 잠시 머뭇거린다. 나는 왜 이곳에 온 것일까. 나를 찾이 위해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서.
제주 성산 광치기 해변에서 찍었다. 해가 동쪽에서 구름속에 가리며 황홀감을 나타낸다. 심쿵한 순간이다. 내년에는 이렇게 환호를 할 기운이 오기를 기다린다.
제주 성산일출봉 광치기 해안, 밀려드는 파도를 흑백으로 작업한 것입니다. 위치에 따라 일출봉과 바닷가 이미지가 다름니다. 해변을 거닐며 아름다운 포인트를 찾으면 더욱 좋은 이미지를 찍을 수 있습니다. 라이카로 작업한 것입니다.
6일 고향 세컨하우스에 민들레가 노랗게 피었다. 아니 봄에 피는 꽃 아니야? 계절을 잊었나. 희망의 봄소식이라고 한 컷 올립니다. 새해엔 두루 다 건강했으면 합니다. 고 민들레가 전합니다.
부산 범어사 대나무 모습입니다. 겨울 맞아 대나무가 맵시를 더 합니다. 그러나 올해 여름 대나무 밭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내년엔 이런 풍광을 볼수가 있을까 의문입니다. 속이 맑고 비어 청정을 생각케 하는 대나무, 범어사의 명물이기도 합니다.
겨울이 시작입니다. 기장군 바닷가 오랑대 무당들의 집 풍경입니다. 바닷가 돌위에 우뚝 서 있는 서민들의 신 인것 같습니다. 오래 보존되고 있으니까요,
인내력이 대단하다 합니다. 하늘로 형형색색 옷을 입고 올라가는 제주 담쟁이를 찍었습니다. 담쟁이도 지역별로 다른가 봅니다. 어느 국회의원은 교사로 재직시 담쟁이란 시로 유명새를 타기도 했습니다.
고향집에 무화과 나무. 할머니가 심어 잎이 나기전에 무화과가 달려 먹든 어린시절 기억이 새롭다. 그러나 돌보는 이가 없어서인지 기력이 쇠퇴하며 무화과 나무 둥지가 썩어가고 있다. 약 100년이 된 것을 추정한다. 살릴 길이 없어 안타깝다. 겨울이 들며 시들어가는 무화과 나무를 바라보며 한 컷 찍어 어린시절을 기억하고 싶다.
고향은 지금쯤..... 감나무 떫은 물들고 낙엽지며 , 홍건한 노을 빛 뚝뚝 지겠지, 물 들지 못한 가슴엔 그리움 뿐이다.
부산 범어사 은행나무, 지방지정 보호수 입니다. 약 4백년생으로 추정됩니다. 오랜 세월에 병이 들어 아픈 흔적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단풍이 들어도 열매가 떨어지며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가는 길에 설법당 앞에 있습니다. 한번 들여다 보세요. 정말 아름답습니다.
부산 범어사 산문을 들어서면 금정산에 단풍이 형형색색으로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내리지 않아 단풍 잎이 마르고 있어 안스럽습니다.종무소 옆길 명소엔 올해 대나무를 베에 냈습니다. 참 아름다운 풍광이 올해는 볼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웅전을 가는 길엔 아름다운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대나무와 어우러진 한 컷을 올립니다. 도심의 찌든 마음을 범어사 가을을 즐기며 걸어 보십시요. 절정은 15일 일 것 같습니다.
마음 한켠은 언제나 비워두고 삽니다. 그 마음은 한 켠에는 아름다운 것보다는 아름답지 못한 것들을 담아둡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있음으로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운 것인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22.10.29. 해운대 구청에서)
부산 해운대 청사포 바닷가 암벽에 해국꽃이 활짝 무리지어 지나가는 이들을 유혹합니다. 작업 노트 : 23일 오전 '해국꽃' 을 찾아 헤메었습니다. 꽃말이 순수한 사랑, 기다림, 역겨을 만나도 굴하지 않는다. 개화시기는 9~11월이며, 연한 자주색의 꽃을 피웁니다.
경주에 안압지에 철 지나 연꽃 밭에서 캐낸 아름다운 연꽃 모습이다. 지나던 잠자리가 앉아 쉬어가고 있다. 공간에 잠시 먼길을, 아니면 죽엄으로 갈려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경주 안압지에서)
/은빛으로 반짝이는 바다. 하나 덜 아름다울 때가 있고, 더 아름다울 때가 있다. 애써 찾아간 공간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과 맞아 떨어질때 바다는 평생 잊기 힘든 추억을 남긴다./ 성산포 광치기 해변에서
바람, 봅니다. 맡습니다. 이 아름다운 내음을...제주에서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