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문화재단(이사장 김재윤)은 서동예술창작공간 협업창작실 입주 시각예술가 협업작가(사진)전 ‘금정人’을 오는 22일부터 내달 3일까지 서동예술창작공간 1층 작은갤러리에서 무료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진행했던 2022 입주작가 협업회화전 ‘The Scene : 시선너머로’ 이후 두 번째로 진행되는 입주작가 협업사진전으로 입주작가들의 작품활동을 통한 지역 문화향유 증대 및 지역 시각예술특화공간의 역할을 정립하기 위한 전시로 기획됐다.전시회에는 서동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이미승, 박세훈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제주 용눈이 오름에서 맞은 일몰 광경이다. 붉게 물들어 가는 하늘에서 서서히 그림자를 남기고 하루의 해가 가는 모습이다. 멀리 한라산이 보이고, 높은 오름이 웃뚝 보이고 , 억새가 선을 그리며 아름다움을 더한다.
세상이 풍성함으로 넘치는 계절, 가을 이다. 들에는 오곡이 익어 황금빛으로 넘실거리고 산에는 울긋불긋 단풍으로 가장 화려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하늘은 날로 높아 그 맑고 푸른 배경으로 단풍에 물든 금정산을 보고 있노라며 선경이 여기인가 할 정도이다. 가는 계절을 아쉬워 하는 마음으로 계명암으로 오르면 선찰 범어사가 단풍으로 물드며 '편안하게 삽시다'고 말하 곤 한다.오고가는 길에 나무에 낙엽지는 모습은 풍성함을 나누고 싶어지는 너그러움을 배우게 되는 가을인 것이다.자, 저 구르는 낙엽이 다 흩어지기 전에 가을의 풍미에 젖어 보는
부산 금정구(구청장 김재윤) 금정문화회관이 연말을 맞이하여 전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친숙한 게임음악으로 이루어진 를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영임 & 김용임이 함께하는 가 부산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이어서 감미로운 음성과 화려한 음악으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테너 존노와 국악인 고영열의 무대는 티켓 오픈 전부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테트리스·버블보블 추억 소환하는 게임음악 오케스트라로 듣는다!한 소절만 들어도 ‘어! 이거! 옛날에 오락실에서
단풍은 꽃같이 화려하고 또한 꽃처럼 덧없다. 단풍잎에는 가을 색이 모두 들어 있다. 자연이 하는 일에 사람은 말을 잃는다. 다만 경탄 할 뿐이다. '금정산에 단풍...투명한 색깔에 말을 잊게 된다'그것은 나그넷길 마지막 순간을 장식하는 영광의 모습. 단풍수의 잎은 봄부터 가을까지 묵묵히 자기일 다한 뒤 마지막 길을 떠난다. 화려한 색동 잎을 차려입고 몸을 날려 땅위에 떨어진다. 금정산 단풍 구경은 가을이 제일이다. 금정산에 붉게 물든 단풍은 아침 붉게 물든 금정산에 맑은 햇빛에 비쳐보면 그물눈 처럼 달린 섬세한 잎맥과 투명한 색깔에
카메라와 친구가 된지 오래입니다. 30년이나 되었으니 뭔가 보일 법도 한데, 렌즈 속 세계는 여전히 미지입니다. 그래서 자신만이 감성을 온전히 드러내는 표현으로서의 사진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카메라를 끄고 씁니다양영희 지음인예니 옮김마음산책'북송 ‘귀국선’에 오른 오빠들과 생이별인줄 모르고 배웅을 나갔던, 흑백 사진 속 치마저고리 차림의 소녀. 아들 셋을 북에 바친 조총련계 부모와 평양의 오빠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찍어온 양영희 감독의 7세 때 모습이다.이 책의 그의 에세이집이다. 오사카의 조선인 부락에서 자란 그는 북한 선전물로 가득한 집이 갑갑했단다. 북에 적응 못 한 큰오빠가 마음의 병을 앓고 죽어가는데도 “자손들을 혁명가로 키우는 것이 남은 과업”이라 말하는 아버지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그런 부모
나의 시선의 핵심은 '삶은 결코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사진은 좋은 눈과 좋은 마음으로 표현 한 것이다. 솔직한 자기표현이기에 노출이나 초첨, 구도가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나쁜 사진이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보는 대로 찍는 것이 아니라, 담고 싶은 만큼 찍어야 한다. 눈으로 얻은 정보와 마음으로 느낀 감동이 사각 틀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염장을 지릅니다. 어느덧 새벽이면 이불을 찾게 되는 계절입니다. 여자들은 봄을 좋아하듯 남자들은 대개 가을을 좋아합니다. 저도 그렇고요. 은행잎이 바람에 날릴때 차중락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흥얼거리는 생각을 하지 괜히 기분이 좋아 집니다.
오래된 사진입니다. 어느해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가 주관한 '간사회'에서 작업한 사진입니다. '동래 야류'의 양반들 춤 사위 장면입니다. 백의민족의 혼을 나타낸 이 사진은 민속 무용에서, 기본이 되는 춤 동작으로 일정한 움직임을 '한국인의 기백'으로 나타낸 부산 유일의 민속 풍광입니다.
간밤 무서리에 온 몸 진저리치더니 들국화 노오란 꽃잎이 눈부시다. 간밤 창을 때리는 바람에 무슨 잎들이 떨어졌을까. 가을이 깊어갈수록 사람이 그립다.오늘은 누가, 어떤 것들이 세상을 뜨는가. 한세상을 환히 밝히고 홀련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계절 . 눈으로 그대를 부른다.
해운대문화회관(관장 서영지)이 21일(금) 저녁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예술과 오페라가 결합된 예술융합 공연 ‘김성민&허종훈의 오페라떼(Operate) 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오페라떼는 오페라 ‘Opera’와 예술 ‘Arte’의 합성어로 다양한 분야의 예술융합 공연의 뜻으로, 서양화가의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한다. 관련된 음악은 성악, 피아노, 기악 등 성악가 허종훈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4명의 화가(카라바조, 루벤스, 벨라스케스, 렘
원초적 자연과 인간들에 의해 변모한 풍경을 작업해 왔다. ‘용눈이 오름’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행복감, 그것만으로도 황홀했던 시절이 있었다. 1900년대 고 김영갑 사진가가 누볐던 곳이 아니던가. 그는 삶을 다할 때까지 인생을 ‘용눈이 오름’에서 마쳤다. 그리고 ’두모악 갤러리’를 만들어 ’용눈이 오름‘ 사진은 선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사진화 했다. 그러며 관광객을 ’용눈이 오름‘으로 불러들여 오름 자락이 파헤쳐지며 볼썽사나운 레일바크까지 들어섰다.개발이 깃발아래 전주가 서고 오름이 깍이고 ‘용눈이 오름’일대는 아픔을 더해 갔다
금정구에 ‘가을과 건강을 챙기는 주민' 모임들이 ‘산악회’를 결성 산행을 하고 있어 지역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소식통에 따르면, 금정산악회에 이어 청록산악회, 테마산악회 등이 산행을 하고 있다.금정산악회는 고 김진재 전 국회의원이 결성하여 김세연 전 국회의원에 이어 강재준(이웃나눔회)회장이 이끌고 있고, 청록산악회는 최근 조경제(경우회장)씨가, 테마산악회는 박종인 (전 부산일보 기자)등이 주축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금정산악회는 지난 8일 버스 한 대로 약 45여명이 참여하여 전라도 인월 둘레길을 세번째로 산행하였고, 청록산악회는
승려 사진작가 관조 스님의 맏상좌(첫 제자) 승원 스님이 사진집 를 들어보이고 있다. 불교계 대표적인 승려 사진작가였던 관조 스님(1943~2006)의 유고 사진집이 열반 16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사진집 (觀照)는 관조 스님이 1975년부터 30년간 찍은 20만여점 가운데 불교 관련 사진 278점을 엄선해 담았다. 관조 스님의 맏상좌(첫 제자)로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바 있는 승원 스님(경기 가평 백련사 주지)은 1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출간간담회를 갖고 “는 사진 작품이 아니라 우리 스님의 사리”라며 감격
어제 오후 늦게 부산 해운대 달맞이길 ‘문텐로드’를 걸었다. 들어서자 놀랍다. ‘상사화’가 군데군데 핀 것이다. 해운대 구청이 심어 가꾸는 것이다. 가끔 청사포 ‘몽돌’ 해변에 파도를 보러 가면서 ‘문텐로드’길을 1년여 만에 찾았다. 상사화는 잎과 꽃이 서로를 보지 못한다는 데서,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相思)’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다.가을이 되면 ‘문텐로드'는 걷는 시민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힐링코스다. 더욱이 부산에서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며 꽃을 피운 곳은 보기 드물다.
가을 숲에 들어가 생각을 모두 풀어버리고 그만 망가지고 싶습니다. 끌고 온 고통도 껍질 벗겨 쪽물든 가을 볕에 말리고 싶습니다.헌데 구름이 느닷없이 내려와 들과 바다를 비질합니다. 그러나 저 소나기도 가을 속의 쓸쓸함을 쓸어 가진 못합니다.가을이 깊어갈수록 아픔 떨구고 벌것 벗을 당신들.
'국민 화가' 이중섭(1916∼1956)의 부인 야마모토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李南德) 여사가 최근 일본에서 별세했다. 향년 100세.30일 이중섭미술관 전은자 실장은 "도쿄에 거주하는 유족들이 마사코 여사가 지난 13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오늘 알려왔다"고 전했다. 고인은 1921년생으로 이중섭과는 1936년 일본 도쿄 문화학원의 미술부 선후배로 인연을 맺었다.고인은 1945년 태평양전쟁 중 배를 타고 부산으로 들어와 이중섭과 원산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중섭은 마사코 여사에게 '남쪽에서 온 덕이 있는 여인'이란 뜻의 이남
휴가철 들어 제주에 왔다. 그리고 용눈이 오름을 둘러봤다. 휴식년제로 오름을 오를 수 없고 다랑쉬 오름, 손자봉 근거리서 관찰하며 즐거움을 찾는다.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폭염이어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걷는 동안은 죽지 않는다는 일념으로 구슬같은 땀을 흘렸다.그래도 즐겁다. 오름에서 사진 작업을 하니 머리가 개운해지고, 영혼이 맑아진다. 때 묻은 마음 설거지하는 기분이다. 최고의 정신 운동이다. 각설하고...상큼한 공기에 풀벌레소리를 들으며 오전 7시경 일어난다. 먼저 20분간 자신만의 체조(옛 국민체조)를 한다. '아내는 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