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유배당한 조선중기 정치가 송시열은 ‘하늘 바같(天外)’이라 부르면 슬퍼했지만, 제주는 참으로 아름답다. 석양이 내려앉은 용눈이 오름 능선에서 그 하늘 바깥을 즐기는 사람들까지 아름답다. 그러나 지금은 훼손으로 입산통제가 되어 있다.(사진은 2000년 초에 작업한 것이다.)
부산 범어사에 꽤나 오랜된 '은행나무'가 사찰을 지키고 있다. 경내 설법전 앞에 버티고 서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약 3백여년을 넘어다고 전해진다. 요즘 가을을 떠나 보내려 하는지 잎이 노랗게 변하며 열매를 떨어 뜨리고 있다. (사진: 금정신문)
범어사에 상사화가 피었다. 무리속에 하얀 상사화가 고고히 돋보인다. 좋은 일이 있으려나? 옛날에는 상사화가 없었는데 어느 노승이 얻어와 가꾸어 이젠 자리를 잡았나 봐요. 경내 여러곳에 보입니다. (사진 금정신문)
부르면 괜히 눈물이 나는 이름이 있습니다. 산허리에 자리 펴고 누워 계신 할머니.국화꽃 한 묶음 저승 앞에 놓습니다.인생이란 바람 끝에 매달린 꽃 잎 같은 것. 울컥 생목 오르는 아린 향기,할머님, 여기 갈퀴 같은 생을 부려 놓고 갑니다. 생각만 하는 못난 손자 놈,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빗줄기.
코로나 폭염에 우아한 자태를 잃어버린 연꽃을 위로하듯 빨간 고추잠자리 한 마리가 꽃 봉우리 위에 내려앉아 있다. 부산 정관에 자리 잡은 연꽃밭 곰네 모습이다. 연꽃 밭 조성당시엔 정성으로 관리했으나 지금은 볼품이 없어져 가는 연밭을 보며. 기초자치단체장이 연꽃에 대한 관심이 좌우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얼마나 조용하고 장엄하냐! 나는 하늘을 보고 이때까지 이를 깨닫지 못했을까? 아니다 지금 깨달은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그렇다 이 하늘 말고는 모두가 거짓이다.....’폭염 생각만 하여도 소름이 끼친다. 아침저녁으로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분다. 우리들 사는 세상도 좀 희망이 보였으면 한다. 저 하늘은 ‘얼마나 조용하고 장엄한가!’ 정치인들도 그런 마음가짐으로 먼지 묻은 생각들을 닦아 봄직하다.
곧 가을입니다. 해바라기 꽃이 활짝 폈습니다. 말복도 지났습니다.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습니다.가을이 오고 있네요.우리 모두가 풍성하고 건강한 가을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제주 하늘이 맑다. 개발로 옛 모습은 아니지만 공기 맑고 바람이 시원한 가 하면, 바다가 좋다. 하늘에 구름이 둥실둥실 떠 다닌다. 이런 풍광이 어디 있을까. 물론 서해안도 명소가 많지만, 제주에 들어서면 사방이 탁트여 가슴이 뻥 뚤린다. (22.8.14. 아침 성산 쪽 어느 마을 )
아직 여름인데, 범어사 풍광... 나무잎에 가을 색을 입혀 산사를 찾는 불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합니다. 범어사 산문을 지나 북문을 가는 길 대성암에서 작업했습니다. (2022.8.1)
전국 셔파들이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 셔파를 즐기기 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셔파들이 파도타기 묘기를 보이며 해수욕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눈길을 끌게 하고 있다. (사진 2022. 7.20)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가 꽃을 할짝 피웠습니다. 그러나 팬데믹과 물가는 우리들을 괴롭힘니다. 하루 빨리 비정상이 정상을 되 찾을 날을 기다려 봅니다. ( *사진은 온천천 입니다.)
여름이 짙어가며 오름에 구름이 흘러가네. 심각한 훼손으로 휴식년제가 시행중인 '용눈이 오름' 초입에서 흑백으로 작업한 것이다. (2022. 7.4)
풍광의 정점에 있기 위해서는 알맞는 때에 그곳에 있어야 한다. 어느곳이든 가장 자기 다울때, 바로 그곳에 있어야 진수를 볼수 있다. '용눈이오름'이 보인다. 유명세로 훼손되어 휴식년으로 내년 3월이나 입산이 가능하다. 그 인근 제주 4-3사건으로 훼멸된 마을 '다랑쉬' 이다.봄에서 여름으로 가는 계절을 관심이 초점으로 담았다. "인간은 아는 만큼 느낄 뿐이며, 느낀 만큼 보인다." 예술을 비롯한 문화미란 아무런 노력없이 획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이곳은 아룸다울 뿐만 아니라 척박한 제주의 땅과의 연륜과 인간의 채취가 서정적이다.
제주 하늘에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평생 처음 봅니다. 그 만큼 청정하다는 뜻 일 겁니다. 다랑쉬 오름이 보이고 한라산 옆으로 구름이 두둥실 흐릅니다. 구름이 인생과 비유됩니다. 최희준이 하숙생 '인생은 나그네 길....구름이 흘러가듯....' 노래처럼 지금 제주는 이 청정함을 뒤로하고 개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제주 종달리 바닷가 해안도로에서 시흥리 해안도로 들어서는 길몫 밭에 여름꽃인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워 길손들 눈길를 끈다. 가을은 멀었는다 고 씁쓸함을 알린다. ( 2022. 7.2 )
여름 꽃 수국. 일주문 건너 푸름 짙은 해안로엔 청보라 빛이다. 벙그려진 수국꽃은 그래도 웃으며 살라 한다. 웃기는 세상이니 더 웃으며 살라는건가.
아이 시원해! 아직 해수욕장이 붐비지는 않은데 벌써 파도를 타는 셔핑족들이 송정 해수욕장에서 파도를 타며 맵시를 부리고 있다. ( 사진 6.12)
이제 자연은 봄에서 여름으로 가고 있다. '봄 여름꽃'이 활짝 피워 여름을 부르는 것 같다. 땡볕이 되면 부산 해수욕장에 인파가 환상적으로 몰려 올 것이다.( 사진 6.12.)
모 아파트 경비초소 옆에 노란 열매가 시선을 끌었다. 가까이 가보니 비파나무에 노란 열매가 달린 것이다. 지난해 늦가을에 흰꽃이 피웠는데 여름에 노랗게 열매가 익어 가는 것 이다. 탐스러웠 습니다. 동아 새 국어사전에 '비파나무 잎'은 한방에서, 학질, 구토, 각기, 기침, 주독 따위에 약으로 쓴다고 한다. (사진 6월12일)
릴케는 '장미, 오오 순수한 모순이여...'라고 노래했다. 금정구 남산동 어느 음식점에 활짝 꽃을 피운 장미를 카메라에 담았다. 나의 주관적 생각으론 몽한적이기전에 느낌이 아주 ? 뭐라할까. 이상 야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