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6일 강 갑준 사장님의 권유에 의하여 나의 졸작들이 “세상사는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독자 여러분들 앞에 얼굴을 내민 지

어느 듯 3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처음 “고무신”이라는 글을 실었을 때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격려를 받고 용기를 내어 계속 쓰다 보니 세월이 이렇게 흘렀군요.

 그러나 이제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제 글을 읽고 격려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지금이 제가 물러가야 할 가장 적당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동안 저의 수다를 그래도 거역함 없이 접해주시고 격려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이번 기회를 통하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제 글을 쓰기가 싫어졌습니다.

아니 두려워졌다는 말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동안 저는 이 세상의 아름다운 모습과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사회의 어두운 곳보다 밝은 모습을 찾으려 노력해 왔습니다만

이제 한계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이제 멈추어야 겠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하여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세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고 이해하려 애쓰며 살아왔듯

제 주위에는 저보다 더 세상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에

우리 사회는 미래가 있다고 여기며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분들에 의해 더 좋은 글로 이 세상을 더욱 활기차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세상사는 이야기가 이어져 가기를 소망하며

제가 물러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보잘 것 없는 글을 아껴주시고 격려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들의 성원 영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3.12.20)



 


 

저작권자 © 금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