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금정구의회의장 개원1주년 인터뷰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유급제로 정당공천을 받아 출범한 제5대 금정구의회가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지역에서 뽑은 10명, 비례대표 2명으로 지난해 7월 6일 의회 개원식을 가지고 명실 공히 27만 구민의 진정한 구민의 대표로 출발하였다.

1년이 지난 지금 의회가 “주민을 위해 무슨 일을 하였는지?” 이현우 금정구의회 의장을 만나 일문일답형식으로 의회에 대한 현안을 들어봤다.
 (편집자)






 


지난 1년간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들자면 어떤 일을 들 수 있겠습니까?

풀뿌리민주주의인 기초의회는 주민들의 의사를 구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1년간 정례회 2회, 임시회 9회에 걸쳐, 지역주민들 여론과 의원들이 파악한 지역의 현안문제를  모아, 상임위원회에서 의원들끼리 공평성 여부 등을 분석하면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부합니다.

정당 공천을 하다 보니, 자질 문제가 자주 도마에 오름니다. 그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당에서 공천을 하기 전 기준을 정해, 여론과 주민 봉사도 그리고 신망도를 참작해 누가봐도 ‘의원으로서 적격’이라고 판단되어 공천을 했으리라 봅니다. 다 적정한 인물을 공천했다는 이야기이죠. 

하지만 행정에 대한 시각,  의회의 역할에 대해선 의원 각자에 따라 평가 기준이나 지향점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원 초기엔 파악하지 못한 부분 등  어려운 점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 사정을 훤히 꿰뚫고, 봉사활동이나 전문성 등으로 다져진 의원들입니다.  넘치는 의욕으로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노력할 것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좀, 걸끄러운 이야기입니다. 최근 모 매체, 부산 지방의회 1년을 평가하는 기사 중 지난 3월 금정구의회 해외 연수 중 의원들 몇 분이 독자적인 행동을 했다는 비난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무슨 이야기 입니까?

저도 오늘 보도를 봤습니다. 이탈이 아니고, 공식일정을 마치고 밖에 나간 것이 좀 이상하게 보도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일이 지금에 보도된 것으로 보면, 의회 화합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저는 의회가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분들로 구성되었다 봅니다. 소속 정당은 있으나 기초의회는 당을 떠나 주민을 위해 일을 하여야 하는 곳입니다. 어떤 경로로 그 기사가 보도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잘잘못을 떠나 금정구의회’의 의장으로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구민들은 의회에 관심이 별로인 것 같습니다. 느끼고 있습니까. 다시 말하면 의정활동이 좀 시끄럽고, 언론에 자주 오르내려야, 풀뿌리 민주주의가 생기가 있는 것 아닙니까.

아닙니다. 타 기초의회보다 얼마나 우리 의원들이 열심입니까. 우선 5분 자유발언을 1년간 8회나 했습니다.

중요한 안건으로는  KTX 금정역 유치 건의, 금정구 다목적실내 체육관 운영, 그리고 생활현장의 느낀 점들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의 입장에서 집행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유발언을 통한 안건은 진행과정을 매월1회 상례화된 집행부 간부들과의 간담회에서 챙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정질문은 1년간 한건도 없습니까. 구청장과 같은 당 소속이라 봐 주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좀 바꿔 말하면, 공천을 받아 당선해 의회에 진출하면, 어느 당 소속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다같이 주민을 위해 또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할려고 의원이 된 것입니다.  기초의회에 정책사항이 많은 것도 아니고, 구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 명제입니다.

그리고 구정질문은, 1년이 지난 현 시점에선 의원들도 구정 현안을 어느 정도 파악했으리라 봅니다. 다음 회기 부터는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의회 추세가 거의 5분 자유발언입니다. 참고하십시오. 또한 정책적인, 주민들과 직결된 사안은 후반기부터 더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지켜보십시오.

▶부곡동 뉴그린 아파트 인근 건립 중인 ‘국민체육센터’와 관련, 의혹이 많다는 보도를 알고 계십니까. 오히려 내용을 감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견제기능을 충실히 못하고 있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이 기회에 주민들께 의회수장으로서 설명한다면?

지난 제166 회 임시회 때 집행부가 요구한 추경 3억5천만원을 삭감했습니다. 그 이유는 의원들이 상임위 등에서 면밀히 검토해  불필요한 설계변경, 돈에 맞춘 의혹 등이 그 원인이라고 판단해서입니다.

그리고 의회는 바로 현장확인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3억 5천만원 중 2억3천만원은 도시가스나 측구 문제등 민원성 예산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외 부분은  변경 전 도면 그대로 할 것을 요구할 것입니다.  또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 집행부에 그 사유를 보고토록 하였고, 그 사유가 합당치 않으면, 상급관서에 감사요청을 할 것입니다. 과거와 같이 어물쩡 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단호히 말씀 드립니다.

▶의회활동 관련 구민 참여 제공방안은?
의정모니터 18명을 위촉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성공의 비결은 주민 스스로의 참여의식입니다. 구의회는 구민 참여 제고를 위해 홈페이지에 개회 안내, 방청과 회의록 등 각종 자료 열람, 주요민원 청원 제출, 민원상담 등을 할 있도록 의회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구민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경제가 어렵습니다. 저희 금정구 의회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구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정구의회는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지역의 현안 문제를 처리한다는 지방자치 기본 이념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의견수렴과 연구검토 능력을 높이고 집행부 견제, 감시 감독 기능을 강화해 구민들 삶의 질 향상에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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