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과일로 만든 과일주스야말로 영양도, 맛도 풍부하고 더위를 식히는데도 그만이다. 일반적으로 여름과일은 수분이 많아서 더위를 식혀주고, 갈증을 해소시켜준다.

갈증을 해소시킨다는 것은 몸에 수분을 보충해줌으로써 신체가 필요로 하는 각종 생리활성 물질을 공급하고, 결국 이것이 여러 기능을 발휘하여 건강을 유지해준다고 할 수 있다.

여름과일은 열매 자체로 그냥 먹어도 좋지만, 많은 양을 먹으려면 주스의 형태로 마시는 것이 좋다. 단지 주스로 마실 때는 될 수 있는한 껍질 또는 씨앗이 있는 채로 갈아서 마시는 것이 과일의 영양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여름과일의 찬 성질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양을 먹는다면 속이 냉해져서 소화기관에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박
수박의 열량은 100g당 21kcal 이며, 91~95%가 수분이고, 당질과 무기질, 비타민 C 등이 들어있다. 수박씨에는 단백질 18.9%, 지방 27.4%, 당질 41.6% 기타 미네랄과 비타민 B군이 함유되어있다.

지방에는 필수지방산(비타민 F)이 많아서 고지혈증, 혈압, 혈당치를 개선해준다. 그러므로 씨앗은 육식을 즐기고 체지방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

한의학에서는 수박의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고 하여서 더위를 풀어주고 갈증을 해소 해독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술을 마신 후에 수박을 마시면 갈증을 해소하는 동시에 알코올 해독 효과를 나타내며, 열이 나는 경우에도 열을 내려주고 체내에 진액을 보충해주므로 면역력을 증강시켜준다.

포도
포도는 포도당과 과당, 주석산, 구연산 등 유기산과 안토시아닌 색소, 레스베라트롤, 비타민 B C 칼슘 인 철 등이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포도씨에는 항산화 작용이 강한 물질인 OPC, 리놀렌산, 토코페롤, 스테롤 등이 있어서 심근 경색과 뇌졸증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감소시키며, 항산화 능력과 혈액순환 향상, 모세혈관 강화 등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즙을 내어 도자기 그릇에 끓이다가 꿀을 첨가하여 복용하면 갈증과 열이 나는 번조증이 있을 때 좋다. 오래 보관하면서 복용하려면 달여서 밀봉하여 둔다.

자두
자두는 수분이 84.7%~88.2%, 당질 9.6%~12.6%, 유기산의 함량이 약 2%로 신맛이 강하다. 팩틴이 많아서 잼, 젤리 등으로 이용해도 좋다.

특히 씨를 빼고 건조시켜서 말린 자두로 먹으면 생자두를 먹는 것보다 3~4배의 영양성분이 많다. 말린 자두의 경우 섬유소가 많아 장운동을 촉진하므로 변비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낸다.

자두를 시원하고 맛있게 먹는 법은 자두와 설탕의 비율을 10:3 정도로 섞어서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후 여기서 나온 액즙을 걸러서 냉장 보관해두고 마시면 조금씩 발효되면서 마치 샴페인 같은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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