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수필가 박희선씨가 여섯번째 수필집 '아지트와 막걸리'를 출간했다.  그 나이에 열정적인 후학지도와 원고지를 메우는 그 힘이 어디서 분출할까 생각해 본다.

동아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8년 '시와 의식'으로 등단한 수필가는 부산하고도 금정구에 수필재능봉사로 널리 알려진 분이다.

  등단후 28여년간 열정적인 학구열로 국어전공대학원을 마치는가 하면 중국어를 전공하며 한국문인협회. 수필부산문학회, 부산여성문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금정구 문협, 불교문협 부회장 등 등 을 거치며 쉼없는 문학활동으로 부산문화계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수필가의 '책을 내면서'에서 "내일은 있다"에 /...원고에 바람을 넣다. 내가 넣은 헛바람에 부끄럽다고 손사래 친다. 진정 그렇다면 사정없이 버릴 일인데 이도저도 아니면서 바람 든 글 흔적에 흠집을 낸다./

이 고운 언어들을 어디서 끄집어 냈을까. 독특한 화법으로 그 나이에. 뭐 생물학적인 나이를 뛰어 넘은 수려한 글귀는 이 책을 읽는 우리들에게 '인생이 무엇인가'라는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며 우리들을 감동케 한다.

 피천득 선생은 '수필은 청자 연적이다. 수필은 난이요.  학이요, 청초하고 몸맵시 날렵한 여인다. 수필은 그 연인이 걸어가는 숲속으로 난 평탄하고 고요한 길이다.' 고 했다. 박희선 수필가의  '아지트와 막걸리' 중에  '거룩한 농작물,은 수필가가 우리에게 인생의 길이다고 말하는 것 같다.

 수필가는 '몸맵시 날렵한 여인'이 우리들에게 맑고 쾌청한 가을 하늘과같이  예쁜 마음을 다듬어준다고 할까...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현재 수필가는 금정문화원 현대수필반, 부산외국어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아카데미에 출강하고 있다 전화는 010-2872-9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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