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다. 범어사에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욕심을 버리는 법. '잡념을 지우는 법' '심플하게 사는 법'을 깨달았다. 절에서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철학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예야! 매화에 불 주어라' 어느 선학이 이야기다.  범어사 무비당이 계시는 선방에 늙은 매화나무 가지에 꽃을 달고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어차피 오는 봄인데 매화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눈감으면 소리 들린다. 바람을 놓아주는 매화나무들, 고개를 들어 바람을 마신다. 녹슨 심장에 피가 돈다. 푸른 날개라도 돋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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