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주목받자 유사축제 난립

 

앞으로 '골목축제'라는 이름은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에만 쓸 수 있다.

부산 사하구는 '甘川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甘川골목축제', '골목축제' 3가지 이름을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마을 이름뿐만 아니라 '골목축제'라는 이름까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완료했다.

'골목'이라는 단어는 보통명사이지만 축제의 이름이나 다른 용도로 사용될 때는 상표 등록의 대상이 된다.

상표 출원을 대리한 김홍길 변리사는 "사과를 지칭하려고 사과라는 이름을 상표로 등록할 수 없지만, 노트북 이름으로는 '사과(apple)'를 상표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라면서 "골목축제라는 이름과 관련해서는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하구가 이런 조치를 한 데에는 골목축제가 입소문 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모방 축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사하구는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골목축제' 명칭을 사용해 축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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