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시의원 과반이상 꼭 배출하겠습니다. 부산의 창의성, 역동성 되찾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광역의원 첫 배출'이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고 지방선거 분위기 띄우기에 먼저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15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시의원에 출마하는 신진인사 17명을 발표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시의회가 30년이 됐지만 특정 정당이 모든 지역구를 독점하면서 시정의 견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부산의 창조성과 역동성이 사라졌다"고 지적하고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은 시의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지만 올해만큼은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그는 "부산시장을 배출한다고 해도 시의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시정이 파행운행, 발목잡기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광역의원 선거에서 과반이상의 당선자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지방선거기획단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주의 담장을 허물 기회"라며 "새로운 부산시장과 시정을 이끌 각계 전문가를 모셨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재발굴에 나서 부산의 먹거리를 만들 정책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인사들 가운데는 현직 구의원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전 청와대 행정관, 미국 시의원, 변호사겸 변리사, 공인노무사, 항만물류시스템 박사,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등 각계각층 전문가가 포진돼 있다.

△영도구에는 김지영(41) 영도구의원, 고대영(43) 영도구의원 △부산진구 손용구(50) 부산진구의원, 이진규(52) 전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 △동래구 박시환(68) 전 미국 매사추세추주 Natick시 시의원, 류숙현(53) 동래구의원 △북구 노기섭(48)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디지털소통위원장, 김진홍(60) 전 북구청 총무국장 △해운대구 김삼수(39) 해운대구의원, 남언욱(55) 항만물류시스템 박사 △사하구 김동하(60) 사하구의원 △금정구 임성태(46) 부산대학교 사회급변현상연구소 연구원 △강서구 오원세(53) 전 청와대 행정관 △수영구 강윤경(43) 변호사 겸 변리사 곽동혁(46)노무법인샘터 대표 공인노무사 △남구 조민주(36) 변호사 △사상구 도용회(47) 부산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 대표다.

해운대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남언욱 박사는 "지난 30년간 특정정당이 부산시의회를 독점하면서 부산이 공동화되고 결국 빈 껍데기만 남게 됐다"면서 "꼭 시의회 진출에 성공해 수도권 불균형문제와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인물은 예비후보로 공천과는 관계가 없으며 앞으로 추가로 시의원에 도전장을 내미는 신인인사를 발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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