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엔 내 마음도 피고, 건너 마을 젊은 처자 꽃 따라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 가주.” 봄이 오면...오름을 따라 걸으며 흥얼거려 보는 노래입니다.

‘봄이 오면’이 말 속에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또 노래 가사 속에는 온통 희망이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누군가 와서 꽃을 따듯 내 마음도 따라가리라는 아주 유쾌한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삶은 언제나 희망을 만나는 일입니다. 지금의 시간이 계속 절망일지라도 희망을 말하는 것이 우리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희망을 간직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 어디에서 과연 봄을 만날 수가 있을 까요.

봄이 오면 내 고향 바닷가에서 함께 뛰어놀던 유년시절 친구들도 그리워집니다. 봄은 꽃을 피우고 우리들 가슴에 얼음장 같은 절망을 녹이는 시간입니다.

봄이 오면 난 온통 내게 남아 있는 희망을 찾아 내 마음의 오름을 해매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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