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은 28일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세연(금정구)의원과 정오규 서·동구 당협위원장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중도에 후보를 사퇴하지 않는 한 경선이 불가피하게 됐다.

부산시당은 29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선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선거 일정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만일 경선이 실시된다면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당내외에서는 경선이 이루어진다면 금수저 대 흙수저 경선이라 하는 등 벌써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故) 김진재 의원의 아들로 현재 3선이며 동일고무벨트와 DRB동일 지분을 각 40% 안팎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이에 비해 정오규 원외 위원장은 대표적인 '흙수저' 정치인이다.

그는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부산 서·사하 지회장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2009년 민주당과 결별할 때까지 20년 넘게 부산에서 야당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금수저 정치인으로 불리는 김 의원이 그동안 중앙정치에서 묵묵히 쌓아온 경험을 어떻게  풀어낼지 부산지역 보수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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