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가 일부 공무원이 '관내 출장'을 허위로 신고하고 출장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시민단체 'NPO 주민참여'는 지난 7월 정보공개 청구방식을 통해 해운대구의 한 부서 공무원이 '관내 출장'을 허위로 신고하고 출장비를 챙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A 직원의 경우 지난 2월 2일 오후 4시간 동안 물품 구매·조사를 이유로 관내 출장을 신고해 출장비를 받았지만 같은 날 물품 구매 영수증은 인터넷 구매영수증만 첨부돼있는 등 같은 달에만 세 차례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

B 직원의 경우 4시간 관내 출장을 다녀온 뒤 '시장 순방 물품 구입' 영수증을 첨부했는데 구청에서 5분 거리의 다이소에서 물건을 산 영수증이 첨부돼 있었다.

감사실의 한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부서 전체나 전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의혹이 제기된 공무원 중심으로 확인하고 있다"면서 "내부조사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고 본인에게 사실확인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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