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1일 제주 '용눈이 오름'에서 눈 쌓인 한라산을 찍었습니다. 아름답습니다. 지금껏 6번을 한라산을 등반했습니다.

봄에 철쭉, 가을에 영실 단풍, 겨울에 설경찍으러 윗세 오름 대피소에서 눈이 쌓여 오도가도 못하고 5일간 지낸 일도 있습니다. 설경을 보니 추억이 다가 옵니다.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추억을 꺼내면 철쭉이 피는 5월경 '백록담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대피소'에서 바람을 안고 잠을 잤던 기억, 모노레일, 항공기를 타고 갔던 일, 이젠 추억이 되었습니다. 

한라산은 명산입니다. 태백산도 겨울을 가 봤지만, 역시 설경은 한라산입니다. 눈 쌓인 설경을 보면 딴 세상에 온 것 처럼 설렘 그 자체입니다.

'용눈이 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설경은 그 자체 저가 살아온 인생의 한 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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