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위궤양이나 위염은 흔한 질병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에게 ‘위궤양’은 전혀 낯설지 않은 질환이다. 위궤양을 앓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생활습관 중 식습관을 고쳐야 한다. 더불어 위건강에 좋은 요리법을 알아보자.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잠들기 2시간 전까지는 음식을 먹지 않는다. 특히 가장 피해야 할 안 좋은 습관이 바로 자기 전 음식을 섭취하는 것. 위에 음식물이 있으면 잠을 자면서도 위가 계속 활동해야 하기 때문에 위에 무리가 간다.  그리고 과식 역시 위에 부담을 주는 행동으로, 배가 약간 덜 찼다고 느낄 정도에서 식사를 멈춘다.

바쁜 직장인들은 아침을 거르는 일이 많은데 아침식사를 거르면 점심에 과식을 하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챙겨먹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를 마친 후에는 가만히 있지말고 가벼운 산책 등으로 몸을 움직여 위의 소화를 도와주는 것이 좋다.

위의 건강을 위해서는 술이나 알코올 음료, 카페인 음료 등 위산과 펩신의 분비를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그리고 생마늘, 후추 등의 조미료 또한 궤양상처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절제한다.

거칠고 딱딱한 음식이나 튀기거나 말린 음식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개인차에 따라 먹으면 속이 불편한 음식은 삼가하는것이 좋다.

술에 대해서는 위에 나쁘다 혹은 그렇지 않다 등 의견이 분분한데, 술이 직접적으로 궤양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다.

그러나 급성 위염의 초기 원인이 음주이고 이런 질환은 나중에 위궤양으로 악화되므로 삼가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지속하면 궤양치유가 지연되며 재발하기 쉽다.

우유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의 작용으로 위 점막을 보호해 준다. 그러나 많이 마시면 우유 속에 든 칼슘과 카제인 단백질이 산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므로 하루에 한컵 정도의 양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추천 먹거리

- 바나나
바나나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과일 중에서 무기질이 가장 많기도 하다. 또한 잘 익은 바나나는 변비에 좋고 덜 익은 바나나는 설사할 때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 양배추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속쓰림 때문에 힘들다면 양배추를 꾸준히 먹을 것.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K는 출혈을 멎게 하고 비타민U는 상처 난 점막을 치료하는데 탁월하다. 또한 양배추에는 펩신, 아밀라아제와 같은 소화효소도 풍부해 소화를 촉진시켜준다.

- 감자& 달걀
감자의 아르기닌 성분은 궤양의 출혈을 막고 소독하여 보호막을 만들어준다. 때문에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 질환이 있을 때 감자를 꾸준히 먹으면 위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은 위벽을 보호하는데 효과적이다. 찜으로 조리하는 것이 삶거나 튀겨 먹는 것과 달리 소화 흡수가 잘 되므로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찜으로 먹는것이 좋다.

- 무 & 갈치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무나 갈치를 먹으면 좋다. 무는 전분 분해효고인 아밀라아제를 함유하고 있어 탄수화물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단백질 분해 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단백질 섭취 시 소화를 원활하게 해준다. 갈치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적당한 지방이 들어있고 위장을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소화의 흡수률을 높여주고 식욕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 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식물성 화학물질의 일종인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이것은 위암을 예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위암 외에도 브로콜리는 위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파이로리균의 박멸효과도 탁월해 위 건강을 지키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연근
연근을 잘랐을 때 나오는 끈끈한 성분 속에 든 뮤신은 소화효소의 일종으로 위벽을 보호하고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연근에는 비타민C가 무의 3배 이상 들어있고 전분질이 풍부해 가열해도 크게 파괴되지 않는다. 위 건강은 물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도 효과가 있는 채소다

◇ 양배추두부찜

◇감자양배추전
■ 준비할 재료
양배추 1-5통, 두부 ½모, 브로콜리 50g, 실고추 약간, 참기름 1큰술, 다진 마늘 ¼작은술, 소금 약간, 양념장(간장 2큰술, 참기름 ½큰술, 통깨 약간)
■ 만드는 방법
① 양배추는 심을 도려내고 한 잎 씩 잘라 씻어 건진다.
② 두부는 물기를 닦아 곱게 으깨고, 브로콜리는 끓는 물에 데쳐 잘게 다진 후 두부와 함께 섞는다. 여기에 실고추와 참기름,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간을 한다.
③ 양배추잎마다 양념한 두부를 얄팍하게 바르듯 담아 켜켜이 쌓아 한 김 오른 찜통에 넣어 무르도록 찐다.
④ 찜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준비한 양념장을 곁들인다.

◇감자양배추전
■ 준비할 재료
감자 1개, 양배추잎 6장, 당근 ¼개, 양파 ⅓개, 밀가루 ¼컵, 소금 약간, 물 5큰술, 올리브 오일 5큰술
■ 만드는 방법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곱게 채썰어, 물에 한 번 담갔다가 건진다.
2 양배추잎은 굵게 채썬다. 당근과 양파도 채썬다.
3 밀가루에 감자와 양배추잎, 당근, 양파를 넣어 소금으로 간한 뒤 물을 약간씩 부어 가며 걸쭉하게 반죽한다.
4 달군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③의 반죽을 적당히 떠 넣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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