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100세]미세먼지 마스크 1번 쓰고 버려야 효과
[건강100세]미세먼지 마스크 1번 쓰고 버려야 효과
  • 금정신문
  • 승인 2019.03.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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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 뉴스1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주부 A씨는 3살짜리 아이 때문에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다. 공기청정기 2대와 마스크도 샀다. 미세먼지 농도 체크가 일상이 돼버렸다.

미세먼지는 일반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인 석탄, 석유 등을 태울 때, 공장이나 자동차 등의 배출가스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리 중에도 미세먼지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굽기나 튀김 요리 시 더 발생한다.

우리 머리카락 지름은 60마이크로미터이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지름의 1/5~1/7 정도로 작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지름의 1/4, 머리카락 굵기의 1/20~1/30에 불과다.

이처럼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체내로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세먼지가 코나 입으로 우리 몸에 침투해 기관지 및 폐포에 흡착되면 면역을 담당하는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여 우리 몸을 지키도록 작용한다. 이때 부작용인 염증반응이 나타난다. 기도, 폐, 심혈관, 뇌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이러한 염증반응이 발생하면 천식,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노인, 유아, 임산부나 심장 질환, 순환기 질환자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큰 질병이 되고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최대 6주까지 지속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후 호흡곤란, 가래, 기침,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호흡기 질환으로 천식, 폐렴, 만성 기관지염 등이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미세먼지 기준이 강화되었다. 미세먼지 예보는 Δ0~30 좋음 단계 Δ31~80 보통 Δ81~150 나쁨 ,Δ151이상은 매우 나쁨이다. 초미세먼지는 Δ0~15 좋음 Δ16~50 보통 Δ51~100 나쁨 Δ101이상 매우 나쁨으로 규정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2시간동안 75이상을 유지할 경우, 경보는 150이상 일 때 발행된다. 미세먼지 농도를 살피고 외출여부를 결정하는게 좋다.

미세먼지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일단 최대한 피하는게 상책이다. 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마스크 착용하고 1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또 어린이, 임산부, 어르신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과 기저질환자의 경우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착용 때 호흡곤란,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증상이 있으면 즉각 벗어야 한다. 호흡기 계통 질환을 앓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마스크 착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창문을 닫아두고 환기를 아예 안 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고농도 미세먼지에도 최소한의 환기는 필요하다. 그렇기에 실내외 공기 오염도를 고려해 적절한 환기 시간이 필요하고, 환기를 시키며 공기청정기를 틀어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몸속에 쌓인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승훈 온종합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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