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 썬' 투자자가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 있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부산경찰청도 자체조사를 거쳐 협력단체 위원 89명을 물러나게 했다.

부산경찰청은 6개 경찰협력단체 위원을 대상으로 자격·결격사유 심사를 벌여 89명을 해촉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촉 사유를 보면 본인 희망 42명, 활동 미진 41명, 연고지 이전 2명, 사망 1명, 위촉 후 정당 가입 등 기타 사유가 3명이다.

부산경찰청은 협력단체 위원 중 유흥업소 종사자나 관련자 등 협력단체 위원으로 활동하기에 부적절한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부적절한 인물이 있으면 심의위원회를 열어 즉시 위원직에서 배제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협력단체는 경찰발전위원회(435명), 집회시위자문위원회(149명), 보안협력위원회(362명), 외사협력자문위원회(254명), 의경어머니회(118명), 생활 안전협의회(2천83명) 등 6개 단체, 3천401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규 위원을 위촉할 때 심사를 엄격하게 해 부적격 인사가 위촉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1차 해촉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서 조사해 유흥업소 관련자나 범죄에 연루된 사람 등 부적격 인사가 있으면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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