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부산지부(지부장 최두길)에서 21일 목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영도구 태종대공원 내 위치한 '6‧25참전영도유격부대유적지비'를 참배하고 비석닦기와 주변 청소, 풀베기 작업 등 우리고장 현충시설 지킴이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최두길 지부장을 비롯한 16개구 지회장과 회원 20여 명이 현충시설 지킴이 활동에 참여했으며, 중구 지회와 사하구 지회에서는 별도로 영천호국원 지킴이 봉사활동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영도유격부대는 1950년 11월 1200여 명의 자원자를 중심으로 창설된 민간유격대로, 태종대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북한 1953년 정전 직전 부대가 해산될 때까지 2년 1개월에 걸쳐 적군 4810명 사살, 각종 군사시설 파괴 378건, 각종 무기류 노획 등의 전과를 올렸다. 하지만 1953년 북파된 900여 명 중 겨우 40여 명이 살아 돌아오는 등 부대원들의 많은 희생이 뒤따랐다.

 영도유격부대 전우회는 1984년 9월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6·25전쟁에 참전해 유격작전 중 산화한 491명의 영도유격부대 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생존대원 33명의 뜻을 모아 유적지비를 건립했다.

최두길 지부장은 “현충시설을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널리 선양하고, 현충시설이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현장체험의 장소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킴이 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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