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선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를 검토하는 등 난임 부부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일 난임 부부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OK 1번가' 시민 청원에 대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접수된 '초저출산 시대 임신준비 여성이 부산시에 제안합니다'라는 청원 글에는 10일 만에 2천100여명이 공감했다.

난임 여성들은 일선 보건소에서의 불임 검사와 난임 주사 행위를 부산에서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신장검사나 성병 검사 등 신혼부부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있지만 불임 부부를 위한 필수 검사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오 시장은 "보건소에서 난임 주사제 투여가 진행될 수 있도록 16개 구·군 보건소장과 관련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전문인력 충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소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이라도 31개 난임 시술 의료기관 등 관내 의료기관과 협약해 난임 여성이 가까운 거리의 의료기관에서 불편 없이 난임 주사제를 투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건강한 임신을 위한 사전 검사지원 외에도 각종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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