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건강]노인에게 치명적인 폐렴구균질환…"백신 맞아아"
[폐렴건강]노인에게 치명적인 폐렴구균질환…"백신 맞아아"
  • 강정인 기자
  • 승인 2019.04.1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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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폐 염증질환인 '폐렴'은 폐렴구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다. 체내 방어기전인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폐렴구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일교차가 큰 봄이나 가을에 특히 취약하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폐렴환자 수는 57만7758명으로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겨울철 폐렴환자 57만6899명보다 조금 더 많았다.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들은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구균 폐렴이 발생할 확률이 최대 3배 정도 높아진다.

전체 폐렴 발병원인 중 가장 많은 비율인 69%를 차지하는 폐렴구균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폐렴구균은 90가지 이상의 혈청형(종류)이 있다. 그중 23가지 혈청형 폐렴구균이 고령자와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는 감염 균이다.

폐렴백신은 23개 혈청형을 예방하는 '23가 다당질백신'인 사노피파스퇴르의 '뉴모23'과 MSD의 '프로디악스23'이 있다. 그중 13가지 혈청형만 예방하는 '13가 단백접합백신'으로는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있다.

'프리베나13'의 경우 단백접합백신이고 나머지 두 제품은 다당질백신이다. 현재 5세 미만은 13가 단백접합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자는 다당질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다만 대한감염학회가 발표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세에서 64세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단백접합백신의 효과가 더 좋은 이유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체내에 들어온 다당류보다 단백질을 통해 면역 항체 발생이 더 잘 이뤄지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예방 범위가 더 넓은 23가 백신이 13가 백신보다 효과적이어야 하지만 다당질백신은 면역 저하자나 초고령 환자 등에겐 효과가 떨어진다"며 "비용이 들지만 13가 단백접합백신을 먼저 투약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다당질백신이나 13가 단백접합백신 중 하나를 맞으면 된다. 심혈관이나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간질환 등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나 면역력이 떨어진 만 18세 이상 성인 역시 두 백신 모두 접종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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