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사무침에 꽃은 깨어난다. 보이지 않는 눈물 감췄기에, 싹은 가지 뒤에 숨어 돋아난다. 오랜 기다림, 안으로 안으로 태우는 대지, 갈라진 상처마다 고인 열망. 구름으로 피어올라 이윽고 빗방울로 맺혀 마른 가슴 적시면, 들녁에 흐르는 녹색 노래. 정치인들아 그대는 듣고 있는가.
강갑준
jun@ibknews.com
누군가의 사무침에 꽃은 깨어난다. 보이지 않는 눈물 감췄기에, 싹은 가지 뒤에 숨어 돋아난다. 오랜 기다림, 안으로 안으로 태우는 대지, 갈라진 상처마다 고인 열망. 구름으로 피어올라 이윽고 빗방울로 맺혀 마른 가슴 적시면, 들녁에 흐르는 녹색 노래. 정치인들아 그대는 듣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