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경찰서는 3일 채권투자 파트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고객들을 속여 수십 억원을 가로챈 보험설계사 A(41·여)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6월부터 올 3월 말까지 단골 고객 36명에게 "채권투자 파트에 직접 투자하면 월 5~10% 수익금을 준다"고 속여 총 167차례에 걸쳐 71억1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2014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고객 5명의 개인정보를 이용, 6개 대부업체의 비대면 대출절차를 통해 4억5800만원 상당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에 대한 고소가 다수 접수되자 경찰은 A씨에 대해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도주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A씨를 검거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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