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은 사는 곳에 관계없이 부산지역 어느 보건소를 찾아도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 24일부터 부산지역 16개 구·군 보건소가 모든 부산시민에게 A형 간염 예방주사를 놓아주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최근 A형 간염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자 일부 보건소에서만 서비스해 온 A형 간염 접종을 이달 초부터 부산지역 전 보건소로 확대시행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소가 소속된 구·군 예산 문제로 일선 보건소가 고가의 백신을 원활히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겼다. 이에 여러 보건소가 관내에 사는 주민에게만 예방주사를 놓아줘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구·군과 협의를 갖고 예산 문제 등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부산지역 어떤 보건소에서도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게 됐다.

부산지역 각 보건소 A형 예방접종 비용은 성인 1회 기준 4만 4000원이다.

시 관계자는 “A형 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시민은 사전에 보건소에 문의한 뒤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A형 간염은 두 차례에 걸친 예방접종과 위생수칙 준수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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