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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생각만큼 동맥과 심장에 해롭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QMUL)은 커피를 하루에 5잔 이상 마셔도 동맥과 심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3일(현지시각) 밝혔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 연구진은 영국인 841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이후 "커피를 많이 마시면 동맥이 딱딱해져 심장마비나 뇌졸증 확률이 높아진다는 이전 연구들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QMUL) 뉴스 캡처

연구진에 따르면, 이들은 모든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뉘어 조사했다. △하루에 커피 1잔 이하 마시는 사람들 △하루에 커피 1~3잔을 마시는 사람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평균 5잔)로 분류됐다.

연구진을 실험을 통해 하루에 커피를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도 하루에 한 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동맥이 경직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험자들은 MRI 심장 스캔과 적외선 펄스파 검사를 받았다. 이들의 나이와 체중, 흡연 상태 등 요인을 고려해도 비슷한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이끈 케네 스 펑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커피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다른 연구 보고서 때문에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며 "우리 연구는 커피가 이전 연구들이 시사하는 것만큼 동맥에 나쁘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자세한 연구 결과를 3일부터 5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영국 심혈관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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