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보는 것이 민심(民心)입니다. 들리지 않은 것 같아도 듣는 것이 세상의 귀입니다. 말이 없다고 해서 뜻까지 없을 세상 사람들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이치에 맞게 상식선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욕심(慾心)은 언제나 재앙(災殃)을 부를 뿐입니다.
세상이 내 것 같아도 내 것 아닌 것이 세상이고 내가 내 것인 것 같아도 내 것 아닌 것이 나의 참모습입니다.
이 세상 어느 것도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관리할 수 있을 뿐입니다. 소유(所有)하려고 하면 고통이지만 관리한다고 생각하면 집착이 없으므로 고통스럽지 않습니다.
권력(權力)이나 부(富)그리고 명예(名譽) 이 모든 것은 소유할 수 있다고 하는 그 순간부터 삶은 고통(苦痛)이 됩니다. 삶은 어쩌면 그냥 구경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소유를 허락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람자(觀覽者)의 입장에서 삶의 모든 것을 구경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대는 진정 많은 것을 가슴에 담는 풍요로운 사람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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