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에 달하는 사유지 문제와 인근 주민 반대는 걸림돌
부산시...주민의견 청취 협의 하겠다.

 

*부산 금정산 소재 전설속 '금샘'의  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 금정신문)
*부산 금정산 소재 전설속 '금샘'의 봄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사진 금정신문)

부산시가 6일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달라는 건의서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지난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연구 용역을 거친 뒤 정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앞으로 자연조사 등 타당성 조사와 주민 공청회 등을 연 뒤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립공원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립공원 지정 여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부산시는 예상했다.

금정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국가관리 원칙에 따라 환경부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이 관리하게 된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84.5%에 달하는 금정산 사유지 비율과 인근 주민 반대다.

금정산에 속한 부산 금정구 금성동 주민은 "40년 이상 도시공원이나 유원지 용지에 묶여 개발과 건축을 못 했는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재산권 피해가 막대하다"며 "사유지 매입 없이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한다면 등산로 폐쇄 등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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