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일각 김세연 여연원장 교체론…계파논란 재연되나
한국당 일각 김세연 여연원장 교체론…계파논란 재연되나
  • 강훈 기자
  • 승인 2019.07.0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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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김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보건복지위원장에 선출됐다. 2019.7.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자리를 두고 케케묵은 계파 논란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9일 한국당에 따르면 최근 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김 원장이 총선을 앞두고 국회 상임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겸임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내 일각에서 김 원장의 업무가 좀 과중하지 않느냐는 걱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김 원장 본인은 두 가지 업무를 다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여의도연구원장직을 둘러싼 당내 의견충돌은 어디까지나 김 원장의 업무부담에 대한 우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결국 당 지도부 일부가 김 원장의 사퇴를 종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박계인 김 원장은 당내 소장파로 불리고 있다. 특히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친박계가 당의 주요 요직을 장악한 상황에서 김 원장의 임명에 대해 '참신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난 4월 취임한 김 원장은 창의적인 업무환경을 위해 스타트업이 주로 사용하는 공유 오피스 위워크(Wework)를 이용하고,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운영방식에 변화를 줬다.

또 '꼰대정당 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중도층 확장을 위한 노력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결국 김 원장에 대한 교체 논란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박계를 축출하려는 친박계가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비박계인 황영철 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이어 김 원장까지 당 요직에 있는 비박계를 완전히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여의도연구원은 총선 공천 과정 등에서 당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제공하는 핵심 기구인 만큼 친박계가 비박계인 김 원장을 축출해 이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김 원장에 대한 '업무 과중'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직 겸임을 못하게는 규정은 없다. 또 직전 복지위원장이었던 이명수 한국당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전례가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분위기 전달 차원이라고 하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며 "하지만 여의도연구원장직을 사퇴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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