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가 다 봉사는 아니다. 봉사의 개념은 광의로 말하면 자기 욕심을 버리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다.

김인숙(金仁淑), ‘아! 그 사람’ 금정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사람, 봉사의 인생으로 30여년, 금정구 개청이후 지금까지 금정소방서 의용소방대장, 금정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 등 굵직한 소임을 한 분이다. 여성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수상했다.

기자가 그녀를 취재한 이유는 이 사회가 참 봉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김 전 회장에게 수 차례 취재를 요청했으나 손사래를 치며 "절대 기사화하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이 기사 소스는 기관을 통한 것임을 밝힌다.

기자가 알고 있는 김인숙 전 금정구 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은 ‘이름을 알리기 싫어하여 뒤에서 묵묵히 이웃 봉사를 해 온 인물'이다.

이 고장에 살면서 불우한 이웃,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들을 위해 봉사를 몸으로 실천하다보니 지금의 맹렬 여성 지도자가 된 것이다.

김 전회장은 남산동 주민위원장이란 직책을 4년간 수행하며, 기장에 1천7백여평 ‘은비농장’을 마련, 6년 전부터 마을 공동체인 '남산동 머드레 행복마을 추진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길러온 청매실을 수확하여 판매 수익금 전액을 행복마을 기금으로 적립하며 주민공동체 화합과 활성화에 기여해 오고 있다.

그녀가 그런 봉사를 하는 이유는 오직 우리 이웃들의 삶에 조그만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이다. 현재는 금정문화원 이사와 지난 6월에 금정새마을 금고 이사로 당선이 되어 서민들의 삶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인숙 전 회장은 "지방선거 당시 선출직에 큰 기대를 했으나 말로만 봉사 봉사를 외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권력에 취해 출세에만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며 봉사의 가치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녀는 "일을 함에 있어 거짓말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지금 당장 어려움이 있어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가는 법을 끊임없이 찾고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아마도 지방선거 당시 '침례병원'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인물들의 행동을 꼬집은 듯하다.

김인숙,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람.

이런 인물들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사회가 화합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봉사자' 상(像)이다. 대부분의 실패는 몰라서가 아니라 행동하지 않아서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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