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개각] 최기영 과기 등 장관급 10인·국립외교원장 프로필
[8·9개각] 최기영 과기 등 장관급 10인·국립외교원장 프로필
  • 강훈 기자
  • 승인 2019.08.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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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54)을 지명하는 등 8개 부처·위원회의 장(長)을 새로 발탁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주미 대사 등 2명의 장관급 인사, 1명의 차관급 인사도 새로 발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

조국 신임 법무장관후보자(54)는 서울대 교수로서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왔다. 그는 2000년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과 부운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2007년에는 대법원장의 지명을 받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대법원 2기 양형위원회 위원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정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문 대통령이 당 대표를 할 당시엔 '김상곤 혁신위원회'의 혁신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의 인적·조직쇄신 등 당 혁신 작업에 참여했다. 2012년 대선에는 SNS를 통해 문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TV 찬조연설을 했으며 2017년 대선에도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밝히며 문 대통령을 지원했다. 문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민정수석에 임명돼 지난달까지 2년2개월 간 검경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조 후보자는 만 16세 나이로 서울대 법과대학에 최연소 입학,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만 26세에 울산대 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울산대 교수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3년에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64)는 195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공학 석사·미국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에서, 미국 전자설계자동화(EDA) 기업인 케이던스사에서 근무하다 1991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최 후보자는 국내에서 손꼽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전문가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위기에 처한 반도체, 소재, 부품 관련 '기술독립' 문제에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번 인선의 배경이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58)는 농식품부 내에서 뼈가 굵은 관료로, 농축산정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농정 전문가다. 대구 출신인 김 후보자는 경북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30회로 농식품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식품산업정책관과 농촌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최근까지 차관직을 수행했다. 식량정책과장 당시 변동직불금 제도의 근간을 만드는 등 농식품부 내에서 손꼽히는 쌀 전문가로 꼽힌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64)는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다. 이 내정자는 1955년생으로 전북 전주여고와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사회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여성학회 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58)는 법무법인 '정세' 대표 변호사 및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미디어 전문 변호사다. 한 후보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직장을 다니다 뒤늦게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의 길로 들어섰다.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언론과의 본격적인 인연은 2000년대초 MBC 자문을 맡으면서다. 한 후보자는 이후 주로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했다. 삼성X파일 사건을 비롯해 MBC 자문역을 오래 맡은 것이 계기가 돼 2009년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를 맡기도 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55·여)는 학계에서 기업지배구조 관련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유리천장'을 깨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청주여고와 서울대 경제학과(82학번)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조 후보자는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경제학과 조교수를 지냈으며 고려대 경영학과와 모교에서 교수로 임용돼 활동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의 여교수로 임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58)는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최종구 위원장과 함께 대표적인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1961년생인 은 후보자는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군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7회)에 합격해 당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은 후보자는 과거 유럽재정위기와 신흥국 외환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하면서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로 국내 외환·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한 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후 세계은행(WB) 상임이사,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냈다.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 내정된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63)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군생활만 30년을 했다. 박 후보자는 육사 36기로 작전과 교육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군사전문가다. 2015년 6월 중장으로 전역했다. 그는 군 생활을 하며 육군본부 감찰감실 검열과장을 역임했고 준장으로 진급해선 1군단 참모장, 육본 정작부 작전처장, 2009년 소장으로 진급해 육군 제5보병사단장, 육군본부 개혁실장을 맡았다. 2012년 중장으로 진급해 국방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6월 전역 후 군본부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으로 안보 및 군 발전을 위해 헌신했으며 2017년 11월부터 전쟁기념관장을 도맡았다.

조윤제 주미대사 후임으로 내정된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70)은 주미대사관 참사관으로 근무하던 1997년 말 미국 뉴욕에서 이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의 비밀접촉을 통해 남북한 간 비공식 외교경로인 '뉴욕채널'을 최초로 개설했다. 이 내정자는 이어 제네바 4자회담를 성사시키며 동북아 외교의 스타로 부상했다. 1999년 고(故) 김대중(DJ) 대통령은 이 내정자를 청와대로 불러들여 외교통상비서관을 맡겼고, 이후 이 내정자는 2003년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 2005년 주독일대사, 2007년엔 국가정보원 제1차장(해외담당)을 지냈다. 1949년생인 이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75년 제 9회 외무고시에 합격하며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외교통상부 구주국장, 유고슬라비아 주재 대사, 독일 주재 대사, 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내정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74)은 자타가 공인하는 통일·북한 관련 원로 전문가다. 만주 출신의 정 수석부의장은 지난 1977년 통일부 전신인 국토통일원의 공산권연구관실 보좌관(4급) 특채로 정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후 통일부 대화운영부 부장,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3~4대 민족통일연구원 원장, 11대 통일부 차관, 29~30대 통일부 장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진보 진영 통일 및 북한 문제의 최고 원로급 인사 입지를 다녔다. 공직 재직 시절 '베이징 쌀 회담(1995년)'과 장관급 회담의 수석대표를 맡는 등 굵직한 남북 당국 간 대화에 수 차례 참여한 회담꾼이기도 하다.

국립외교원장에 임명된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국제정치학 교수(56)는 '반전 평화주의자'로 통한다. 1963년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정치학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이후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미래전략연구원 외교안보전략센터 센터장, 한반도평화포럼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평화번영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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