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부산대역 1번 출구에서 금정로 교차지점까지' 차 없는 거리 운영

부산 금정구는 부산대 일원의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오는 31일부터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은 도시철도 1호선 부산대역 1번 출구에서 금정로 교차지점까지 약 270m 구간이다. 매주 주말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금정구는 앞서 지난 5월 24~25일 이틀간 시범 운영을 실시해 주변 상인과 방문객, 인근 주민의 의견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을 확인했다.

이후 부산대 일원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 수렴하고, 금정경찰서 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행정 예고를 진행한 상태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부산대 일원 '차 없는 거리' 시행이 사람이 중심이 되는 거리의 기반이 돼 차, 쓰레기, 담배가 없는 3無 거리이자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가 있는 3有 거리로 유명한 대학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 앞 거리는 지난 2008년 금정구가 차없는 거리로 지정해 운영해 왔지만, 3년 만에 폐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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