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해운대 관광리조트(엘시티)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도시개발사업과 관한 조사를 벌이면서 허남식·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부산시의회 시민 중심 도시개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9월 10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엘시티 조성사업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증인 9명과 참고인을 출석 시켜 질의한다고 20일 밝혔다.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쟁점인 허남식·서병수 전 시장 증인 채택과 관련해 토론을 벌인 끝에 두 전 시장을 참고인으로 출석 요청하기로 했다.

특위는 엘시티 조성사업 교통 문제, 환경영향평가 미실시 문제, 오시리아 관광단지 교통 문제, 테마파크 환경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허남식, 서병수 전 시장이 증인석에 앉을지는 미지수다.

부산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관계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참고인의 경우 출석에 불응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한편, 자유한국당 소속인 최도석 시의원은 "이미 검찰수사와 법원 판결이 이뤄진 사안인데 전직 시장까지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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