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인 "가해자 71%는 선배…성폭력 피해자 98% 신고못해"
문화예술인 "가해자 71%는 선배…성폭력 피해자 98% 신고못해"
  • 편집부
  • 승인 2019.09.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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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 '주변인 성추행' 자료© 뉴스1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중 절반은 주변 예술인의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경험이 있고, 성추행 가해자의 71.3%는 선배예술가이며 성폭력 피해자 97.8%는 신고를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이같은 결과가 담긴 '문화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연예술, 대중문화, 출판 분야 종사자 679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793명 중 49%가 성추행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장소(복수 응답)는 '회식 장소'가 60.7%로 가장 많았고 '사적 만남 중' 40.9%, '개인 작업실' 38.1%, '공동 예술활동 공간' 34.4% 순이었다.

가해자(복수 응답)는 '선배 예술가'가 71.3%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강사(50.9%) 등의 순이었다.

성폭력 피해자 97.8%는 문제해결 가능성에 대한 불신, 가해자와 같은 분야에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신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체부는 이번 실태조사와 2018년 3월8일부터 6월 19일까지 운영한 문화예술계 특별조사단 운영결과 등을 토대로 성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환경 조성 및 중장기 이행안 등의 후속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 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는 문체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공연예술, 출판, 대중문화 분야 종사자 6793명을 대상으로 201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실시했다.

 

 

문화분야 성인지 인권환경 실태조사 '성폭력 후 신고여부' 자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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