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전 금정구의회의장, 김천수, 김철우, 최주호 금정구청 주민사회국장(부산시 자동차 사업소장) 사진 입니다.

금정산 가을이 짙어간다. 금정산에서 몇 년 만에 조우하는 건가? 1년여가 지났는가 보다. 아침에 지인들과 금정산 가을산행을 했다.

부산시가 관리하고 나서, 처음 북문을 따라 (구)천주교 목장에서 뚜벅뚜벅 무명봉을 향해 무거운 걸음을 옮겼다. 벌써 겨울이 왔는지 땅속으로 서리가 보인다. 골에 흙이 미끄럽다. 멀리 역광에 비친 억새는 가는 세월을 흐느끼며 반짝인다.

금정산 등산로가 많이 변했다. 일행들이 과거 선출직이었던 분들이 대부분이라 '금정산 보존에 부산시가 노력한 보람이 보인다'는 게 그분들 말이다.

북문쪽으로 이동하여 원효봉에 앉아 물 한 모금씩 마시며 신변잡기로 이야기를 피운다. ‘맑은 공기, 가을 햇빛이 상큼해 좋다’고 한다.

금정산에서 바라본 가을 정취가 가슴을 뛰게 하며 젊음을 불러낸다. 다들 기분이 좋은 듯 보인다. 반면에 나이 탓인지 모두 걸음 속도를 조절하며 북문까지 왔다.

점심시간이 가까웠다. 힘겨운 발걸음으로 자리를 잡아 점심요기를 했다. "오늘은 이쯤에서 하산합시다"며 산행을 마무리했다. 동행한 일행 중 공직에서 산불방지 또 녹화사업, 산성 재 보수 작업하신 분, 또 금정구의회 의원으로 금정산보존 관리에 일익을 담당하신 분, 이 들 모두 다들 금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 고생했다.

"아침이슬에 손끝이 시려 걱정을 했는데 낯이 되며 푸른하늘에 맑은 볕이 마음속에 폭폭 스며들도록 따뜻하여서 참 좋습니다"며 서동골 김천수 전 금정구의원은 줄거운 표정으로 말을 했다.

이 날 참여한 분들 늘 언제나 금정구를 사랑하는 분들이다. 앞으로 건강히 금정발전에 기여할 분들. 정말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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