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려받은 장학금 연루 의혹…부산외대 총장 결국 사퇴
되돌려받은 장학금 연루 의혹…부산외대 총장 결국 사퇴
  • 강훈 기자
  • 승인 2019.12.07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전경(부산외대 제공)© News1

부산외국어대학교(이하 부산외대) 교수들이 학생에게 장학금을 줬다가 다시 돌려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나란히 도마 위에 올랐던 정기영 부산외대 총장이 7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직서에는 '일신상의 이유'라고만 적혔다.

부산외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성지학원은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정 총장의 사퇴를 결정했다. 정 총장은 지난 6일 학교 구성원들에게 자신의 사퇴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정 총장은 앞서 지난 11월 말에 이미 학교법인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부산외대는 부총장 직무대행 체제를 꾸리고 총장선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교수들이 월급에서 1~2만원씩 기부해 조성한 돈을 모아 학기마다 우수학생 1명에게 250만원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교수들이 학생 16명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주는 2만원만 제외하고 나머지 장학금 248만원을 학부 통장에 다시 입금하도록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 총장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사퇴 여론이 불거졌다.

경찰은 지난 9월 관련 진정서를 접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정 총장은 학교 관계자들이 잇따라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장은 지난해 3월 부산외대 총장으로 취임했고 오는 2022년 2월까지가 임기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