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을 한번 더 클릭하면 아름다음을 느낄수 있습니다.

시간이 흐릅니다. 이 사진은 한라산 늦가을 영실계곡 '오백나한'을 관망할 수 있는 곳에서 작업한 것입니다. 다시 설명하면 영실 탐방로 초입에서 정상인 백록담을 산행하는 돌길에 설치한 데크에서 찍었습니다. 일명 '깔닥고개' 이죠. 참 힘든 돌밭 등산로입니다.

이 등산로'고개' 에서 산행인들은 숨을 고르며 쉬어 갑니다. 운(?)이 좋으면 이런 아름다운 수묵화 같은 풍광을 만납니다. 아니! 안개가 오백나한을 휘감으며 눈을 의심케 하는 풍광과 조우합니다. '가을은 꼭 안개를 붙잡으려 하고 안개는 잠시 머무르다 떠나려 합니다.' 그 아름다움이 꼭 우리 인생과 같습니다. 가는 세월을 어찌 붙잡겠습니까?

다 허망이죠. 어디까지나 기자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일생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벌써 한라산에 겨울이 찾아 왔습니다. 그 백설위에서 뒹글며 카메라 앵글을 맞추든 그 때가 그립습니다. 한번 체력테스트도 할 겸 쉬엄쉬엄 갈 계획을 진행 중입니다. 

내년 1월 중순이 적격입니다. 그 매서운 칼바람을 맞으며 눈 밭을 등산할때 몸속에 쌓인 도시의 탁한 피가 땀을 통해 배출되고 맑은 피로 순환하는 기쁨을 맞보며 생활의 활력소를 더 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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