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채용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학과장을 고소하는 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부산대 행정학과 A교수가 학과장 B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달 18일 교수 채용 관련 학과 회의에서 B교수가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을 제출한 A교수는 최근 B교수가 "남편이 자유한국당에서 일하는 사람을 교수로 채용하면 안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부당한 언행을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교수는 학과 회의 당시 이런 의혹을 제기하자 B교수가 "A교수가 자유한국당과 내통해 이번 교원 인사를 하고 있다"라는 허위 사실을 다른 교수들 앞에서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확인한 뒤 사건을 인접 경찰서에 배당했다.

한편 부산대는 행정학과 교수 채용 과정이 부당하다는 진정이 접수돼 임용 절차를 중단한 뒤 사실 확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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