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사직천 합류지점에 비점오염 저감시설 준공

앞으로 온천천 일대 수질이 획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부산시와 동래구는 사직천과 온천천 합류지점에 추진 중인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이 15일 완료된다고 밝혔다.

비점오염이란 도로, 공사장, 주택가 등에서 초기 강우 때 불특정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는 것으로 온천천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비점오염이 유입되면 수질이 순식간에 탁해지면서 물고기 집단폐사가 벌어진다.

시는 온천천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해 '온천천 종합대책'을 마련했고, 계획에따라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236억원을 투입했다.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온천천이 2015년 환경부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대상 하천으로 선정된 후 2016년 기본와 실시설계용역을 했다.

이후 2017년 6월 공사에 착공했고, 올해 4월 종합 시운전을 거쳐 준공했다. 시설은 3,400㎥의 저류시설과 시간당 8,417㎥의 유입수를 여과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서 물고기 폐사 다발지역인 세병교 일원의 비점오염이 개선돼 수생태계 보호, 물고기 집단폐사 감소도 예상된다”며 “비점오염 저감이 필요한 동천, 부전천, 괴정천 등에 대해서도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래·금정·연제구 지자체별 분리돼 관리 중인 온천천의 통합관리 방안(부산연구원 용역 수행)이 올해 7월 완료될 예정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분류식 하수관로공사의 조기완공(2022년 완공)과 하천 유지용수공급 예산 증액 등으로 앞으로 온천천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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